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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수집가 (오야마 세이이치로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밀실수집가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리드비 펴냄

읽었어요
5편으로 이루어진 연작단편집.
그 중심에는 어딘가 신비롭고 잘생긴 밀실수집가가 있다.
밀실을 수집한다는 기묘한 설정은 읽는 순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나이를 먹지 않는 듯한 그의 존재는 끝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는다.

각각의 단편은 서로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모두 ‘밀실수집가’라는 인물을 매개로 은근히 연결된다.
마치 한 권의 책이 여러 개의 자물쇠로 채워져 있고,
그 열쇠를 찾기 위해 방을 옮겨 다니는 기분이 든다.

그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잘생겼다는데… 더 궁금하잖아 😏)
그는 왜 밀실에 그렇게 집착할까.
비밀은 끝내 풀리지 않고, 여운만 진하게 남긴다.

그래서일까. 책을 덮고 나서도 오랫동안
밀실수집가의 뒷이야기와 정체를 상상하게 된다.
단순히 사건의 추리로만 머무르지 않고,
“미스터리를 수집한다”는 행위 자체가 갖는 매혹을 생각하게 된다. 끝없는 상상과 여운이라는 선물을 남긴 셈이다.

무엇보다 술술 읽히고 몰입감이 대단하다.
이 작가님은 처음인데, 문체와 전개 모두 내 취향에 딱 맞았다.
다른 작품들도 꼭 찾아 읽고 싶다.
아마도 ‘밀실수집가’의 비밀을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나를 작가님의 책으로 이끌지 않을까 싶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추리 소설 속 밀실 트릭과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
📍 단편이지만 서로 연결되는 연작 구조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분
📍 “나이 들지 않는 인물” 같은 신비로운 캐릭터에 끌리는 분
📍 책을 덮고 나서도 여운과 아쉬움을 즐기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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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minjeong_lee0119

비밀리에 운영되는 ‘해결 사이트’.
서로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누군가 의뢰를 올리면 다른 누군가가 수락해 해결한다. 해결을 마친 사람은 새로운 부탁을 올릴 수 있다.

“전교 1등이 시험을 망치게 해 달라”, “문구점의 유리창을 깨 달라”, “좋아하는 아이의 정보를 알아내 달라”, 심지어 “개를 죽여 달라”까지… 사람들은 죄책감 없이 의뢰를 남긴다.

이야기는 해민과 도경의 평범한 학교생활과, 동시에 비밀 채팅방 ‘해결 사이트’를 오가며 전개된다. 전혀 무관해 보이던 두 이야기는 해민을 모함하려는 의도가 드러나면서 하나로 맞물린다.

익명성을 무기로 거래되는 욕망, 군중심리에 기대어 저지르는 부당함은 십대의 불안과 갈등을 그대로 비춘다.

흥미·재미·의미를 모두 담아낸 성장소설.
익명성의 위험성과 동시에 청소년의 가능성을 함께 품은 이야기.

무심히 던진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적이 없는지…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책은 단순히 청소년들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마주한 고민을 담고 있다. 군중에 휩쓸려 외면했던 순간, 용기를 내지 못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오늘의 의뢰

김성민 지음
창비교육 펴냄

읽었어요
9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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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의뢰

김성민 지음
창비교육 펴냄

읽었어요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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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뎀 이론

멜 로빈스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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