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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시각의 너희들은
마에카와 호마레 지음
뜰book 펴냄
읽었어요
마에카와 호마레, 『남색시각의 너희들은』
"오늘은 몸이 안 좋았어?"
"음······ 내가 아니라 엄마가."
"그렇구나. 힘들었겠다."
누구나 말할 수 있는 짧은 대답이었지만 내가 오늘 느낀 괴로움을 공감해 주는 것 같았다. 고하네와 고헤이 앞에서는 엄마에 대한 험담도 진심으로 말할 수 있고, 마음 깊은 곳에서 경멸하는 것도 가능하다. 동시에 엄마에 대해 좋아하는 부분도 가끔씩 말할 수 있다. 두 사람은 다른 동급생들과 다르다. 상대를 진심으로 이해하려면 같은 처지에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을지 모른다. | p150
"보살피는 게 괴로울 때도 있었지만 미워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 p384
확실히 무언가를 짊어짐으로써 강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등이라면 아직 자그마한 날개는 망가질지도 모른다. 숨을 헐떡거리면서 빈다. 그 아이가 언젠가 날아오를 수 있기를. 그 아이의 인생이 반짝반짝 빛나기를. | p480
✨
가족의 간병을 책임지며 힘겹게 살아가는 고하네, 고헤이, 린코. 아오바 씨를 만나 잠시 숨을 돌리지만 갑작스러운 지진과 쓰나미는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
청소년이 가족의 무게를 짊어져야 한다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손을 내밀 수 있을까. 주인공들이 아픔을 자기 탓으로 돌리지 않고, 다시 꿈꾸며 빛나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사랑하고 함께 행복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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