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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문학사상사 펴냄

읽었어요
인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인종의 차이는 태생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중 어디에 기인하는가. 인류의 이동과 지역의 발전 사이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평소에는 딱히 의문을 품지도 생각조차 하지도 않고 사는 주제에 대해 오롯이 느껴보는 시간이 펼쳐졌다. 먹고사니즘에 빠져 빅히스토리나 철학적 사고에 깊이 발을 담그지 않을 때가 많다. 모르고 살아도 딱히 불편함이 없는 것들이니…

그러다 문득 5년 뒤, 10년 뒤를 생각할 때면 암담해지곤 한다. 인간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인류는, 나는 어디로 향하는가. 내 삶의 끝은 죽음이겠으나 인류의 끝은 멸종인가. 인류는 전쟁으로 흥하고 전쟁으로 망하는가.

한번 읽은 것으로 숙제가 끝나지 않은 것처럼 다시금 인류에 대한 생각이 많아질 때 또 다시 읽어봐야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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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인 구성에 혼란이 밀려들어오지만 그것이 인생인가 싶기도 하다. 한 발레리나의 인생 한 토막을 낱낱이 들여다보며 현기증이 인다. 그리고 발레공연을 보고 싶어졌다.

예술이, 사랑이 무엇인지 아직도 여전히 잘 모르지만 그렇게 예술을 사랑하고 사랑을 예술처럼 하고 싶어진다. 들끓는 욕망이 뒤엉킨 나란 존재는 또 다시 하루를 살아간다.

욕망의 구덩이에서 허우적거리면서도 타인의 욕망에 진절머리를 치고야 마는 나란 존재. 결국 그 끝은 결국 죽음이라는 걸 알면서도 생을 관망하지 못 하고, 진흙투성이를 묻혀가며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어리석은 존재.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며 사는 삶이란 가당키나 한걸까.

밤새들의 도시

김주혜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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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창하는 공리주의가 정의인가, 개인의 선택의 자유와 권리를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정의인가, 좋은 삶(Good Life), 즉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미덕과 명예를 배분하는 것이 정의인가.

정의에 대한 개념을 다양한 철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마이클 샌델의 주장을 들여다보며,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를 한 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그렇다. 개인이든 국가든 처한 상황에 따라 정의의 개념 또한 달리 내려질 것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정의의 개념을 정의하고, 이를 넘어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의를 정의하기 보다 정의를 찾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읽었어요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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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소리

@geulsori

‘집단적 갈등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각자 믿고 싶은 사실만 선택하며 다수의 힘으로 이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대세를 이루면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정치는 무능해진다.


그와 그의 아내 이야기가 연일 뉴스에서 떠들썩하다. 그와 그의 아내는 왜 경복궁 왕의 용상에 앉아보고 침소를 구경했으며, 일반인 출입금지인 구역에 왜 그리도 드나들고 싶었나. 일반인이 아닌 전제군주 시대 왕과 왕비처럼 굴고 싶었던걸까.

유시민은 수많은 정보력과 과거를 반추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책이 쓰여진 시점을 봤을 때 가까운 미래를 예견한 듯한 마지막 장은 마치 그가 예언자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의 운명은 결국 교도소행이었고, 그의 아내와 장모 또한 같은 운명을 걷게 될지도 모른다. 그의 운명은 또 어떻게 흘러갈까. 그는 스스로 본인의 운명을 어떻게 점치고 있을까.

2024년 겨울, 대한민국에서 계엄령을 발동시킬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으나 그는 기어이 그걸 해냈다. 그러나 그를 뒤따르는 사람은 없었다. 어떠한 명분도, 어떠한 이득도 없을 걸 알아서 였을까. 도리어 화가 될 것이라 생각했을까.

그의 운명은 또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지켜볼밖에…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지음
생각의길 펴냄

읽고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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