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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우리는 수많은 문제를 선과 악, 옳고 그름의 단순한 잣대로 나누려는 사회적 습성과 행태가 난무한 상황을 많이 봐왔다.
☝️ 이런 이분법적 사고는 실제 문제 해결보다는 갈등을 증폭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 마약 문제 역시 마찬가지. ‘마약은 악’이라는 관점으로 진행된 마약전쟁은 마약을 없애기는 커녕 사회모순과 갈등의 한 축이 되어버렸다.
🧐 그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을 더 조장하고 변질되었다. 오히려 범죄 조직의 세력을 키우고, 중독자들을 사회에서 배제하며, 현실의 괴리감 속에서 더 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냈다.
☝️ 이 책은 바로 이 사회적 모순을 파헤치며, 우리가 놓쳐온 진실과 대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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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 하리 작가의 『마약전쟁』(이선주 옮김, 어크로스)
👉 이 책은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들고 탐사 노력이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번화한 시내 중심지 이면골목에 아기자가한 편집숍이나 맛집을 둘러보는 재미 처럼, 곳곳에 감정선을 파고드는 르포르타주 글들이 풍성해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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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복되는 마약금지 체계의 모순
✨️ 저자는 마약 단속이 근본적 해결과는 거리가 먼 정책임을 역사적 사례와 수많은 인터뷰로 보여준다.
✨️ 초기 마약 단속은 과학적 근거보다 정치적 목적, 심지어 인종차별적 동기와 얽혀 추진되었다.
✨️ 그리고 강력한 단속은 공급을 줄이는 대신 시장을 지하로 몰아넣었고, 폭력과 범죄를 증폭시켰다.
✨️ 마약 단속으로 공급망은 무너지지 않았고, 그 자리를 새로운 범죄자가 차지했을 뿐이며, 경쟁은 더욱 심해지고 잔인해져 갔다.
✨️ 결국 단속의 역사는 범죄의 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역사였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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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가 오해해 온 중독의 원인
✨️ 저자는 우리가 중독을 단순히 약물의 화학적 특성에 의한 노예 상태로만 여겨왔던 오해를 비판한다.
✨️ 그는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통해, 중독은 사회적인 고립·상실·트라우마 같은 인간의 삶의 조건과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 다시 말해, 중독은 약물이 아닌 관계의 부재와 사회적 단절에서 비롯된다.
✨️ “중독의 반대말은 절제가 아닌 연결” 이 문구는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이자, 우리가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아야 할 전환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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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회적 용인이 가져온 변화(스위스와 포르투갈의 실험)
✨️ 저자는 스위스와 포르투갈의 정책 실험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 스위스는 중독자에게 의학적으로 관리된 헤로인을 처방했고, 포르투갈은 개인적 마약 소지를 비범죄화하며 치료·재활 중심으로 전환했다.
✨️ 놀랍게도 결과는 중독자 수의 감소, 범죄율 하락, 사회 복귀율 증가였다.
✨️ 이 나라들은 중독자를 범죄자가 아닌 시민으로 대했고, 사회는 무너진 게 아니라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걸 알 수 있다.
✨️ 이 사례는 용인과 포용이 단속보다 효과적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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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공감과 수용의 문화로
✨️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마약 정책을 넘어 우리의 일상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 사회 곳곳에서 우리는 정답을 강요하고 다른 선택을 억압하는 문화, 일명 ‘꼰대문화’를 경험한다.
✨️ 이는 사람들을 더 위축시키고, 건강한 연결을 단절시킨다. 이 책에서 중독의 해결책이 ‘연결’이듯, 우리 사회의 병폐 또한 공감과 수용, 열린 대화 속에서만 치유될 수 있다.
👉『마약전쟁』은 마약이라는 렌즈를 통해, 결국 우리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바라보고 품을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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