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 팔로우
여름철 대삼각형 (이주혜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여름철 대삼각형

이주혜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만난 적도 별로 없고, 각자 다르고, 서로 낯설어. 그래서 친해.”

별과 우리의 사이가 까마득하게 멀리 있듯
관계의 거리감을 가진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있다.
서로에게 다가가려 하지 않고 조금씩 어긋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별자리에 이야기가 있듯 이들에게도 이야기가 있다.
관계 맺기의 두려움과 삶의 불안함에 낙담하던 나날들.
다행히도 책방에서 만난 이 사람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각자의 이야기를 엮어가는 과정들이 좋았다.
이 과정들이 과연 슬프기만 했을까.
어느 여름날 즉흥 여행에서 본 밤하늘의 별을 보고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은 그들을 보며 슬프지만은 않았으리라,
그리고 앞으로 그 불안하고 낙담했던 마음도 좋은 방향으로
각자 잘 만들어 가리라 생각하니 슬프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0

Limhyo님의 다른 게시물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누군가를 보낸다는 것은 단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소설이었다.
마음은 늘 조금씩 남기 마련이고
미처 정리되지 못한 감정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되 살아난다.
그래서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에게 그 과정은 힘들고 길지만
그 과정이 큰 아픔임에도 불구하고 더 단단해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조금이나마 안다.
어쩌면 보내는 일은 상대를 위해서라기보다,
결국 나 자신을 위해 필요한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보내는 마음

서유미 지음
마음산책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그려, 암말아…쿠지마 요느이치는 없는겨..이 세상을 떠나잖어..갑자기 허망하게 죽었지..지금 네게 망아지가 있다고 허자. 너는 이 망아지의 어미다…그런데 갑자기 이 망아지가 죽었다고 허는겨..그럼 넌 얼마나 슬프겠냐?”
건초를 씹던 둔한 말이 요나의 말을 들으며 주인의 두손에 입김을 내뿜는다..요나는 넋을 잃고 말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단편 ‘애수’, p.69)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비통한 심정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번번이 외면당하는 서글픈 한 마부의 이야기다.
나의 슬픔, 아픔을 누군가가 꼭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거겠지만
저런 순간은 누구나에게 한번쯤은 올텐데
차마 외면할 수 없는 마음만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외에도 꽤나 인상깊었던 단편들이 많았는데
복권 당첨을 상상하는 부부의 공상을 담은 단편 ’복권‘을 읽고
어제 이런 이야기를 나눈 것이 생각나서 좀 웃었다.ㅋㅋ

사랑에 대하여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어떤 시간에 살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묻는
시간을 주제로 한 독특한 소설이었다.

누군가는 과거로, 누군가는 미래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될 때, 우리가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를 이 책에서 보여준다.
책을 읽으면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묘하게 닮은 나의 삶을 마주하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먼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0

Limhyo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