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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상자

한강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한강 작가의 동화책.

평생토록 눈시울이 뜨거워진 적도, 눈앞이 뿌예진 적도 없던 할아버지가 눈물상자에서 꺼낸 눈물들을 모두 삼키자 할아버지는 과거의 슬픔들이 한꺼번에 모두 터져나왔고, 그 다음에는 기뻤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다 흘리고 나서 영혼을 물로 씻어낸 기분이 들었다며 만족해했다.

아이는 순수한 눈물을 흘리고 싶었지만 아이가 흘린 눈물은 투명하고 미묘한 여러 색이 섞인 눈물이었다.

📚 "그럼, 아저씨가 찾고 있던 순수한 눈물은 아니지요?
아이는 조금 실망하고 많이 부끄러워져서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글쎄다, 순수한 눈물이란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은 눈물을 말하는 게 아니야. (...) 눈물에 어린 빛깔들이 더욱 복잡해질 때, 네 눈물은 순수한 눈물이 될 거야. 여러 색깔의 물감을 섞으면 검은색이 되지만, 여러 색깔의 빛을 섞으면 투명한 빛이 되는 것처럼."(p.64)

☕️ '순수'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아무런 때를 타지 않은, 세상의 어떤 험한 일도 겪지 않은 말간 의미일까? 작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감정을 알아채고 깊이 느끼는 마음을 말하는 것 같다.

큰 힘든 일을 겪은 뒤에 강해지고 싶어서 '다시는 울지 않겠다'고 다짐을 한 적이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야 알았다. 그 다짐이 부질없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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