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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올해 읽어본 최고의 책.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도 읽어보았지만 싯다르타를 처음 읽어봤을때의 그 전율은 아직도 잊지못한다. 나는 이책을 세권이나 샀다.

이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직접적인 삶의 체험만이 개인으로 하여금 교훈과 자유 그리고 궁극적으로 해탈까지 다다르게 한다는 것을.

주인공인 싯다르타는 신성한 브라만으로써 정해진 길을 벗어나 구도자의 마음으로 끊임없이 해탈을 추구한다. 그러던 와중 성자 고타마를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기로 한다. 그러면서 속세로 환속하여 모든 탐욕과 욕정에 사로잡혀 고통스러운 삶을 지내다가 모든 고통을 지나고 해탈에 이르른다.

도를 도라고 부르는 순간 도가 아니게 되듯이. 진정한 해탈은 도를 추구하는 그 과정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이다. 피안에 도달한 자는 배를 떠나 보내야한다. 언어와 법문은 진리를 가르키는 손가락에 불과하다.

깨달은 자에게 돌하나 매순간 하나가 진리인 것을. 구태여 그것을 언어로 표현할 필요가 없다. 아니 표현해지지도 않으며 그대로 전달되지도 않을 것이다. 진리는 가르칠 수 없다.

이처럼 저자는 자아 발견을 위한길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음을 시사하고 몸소 삶의 체험을 강조하며 철학이나 종교 그 밖의 모든 신념에 맹목적으로 의지하고자 하는 고정관념을 지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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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올해 읽어본 책중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출장 가는 날 두번 연속으로 다 읽고 책의 모든페이지가 접혀있었다.

저자인 빅터 프랭클이 겪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생존일기와 그를통해 만들어진 로고테라피의 정신분석학적인 내용까지

개인적인 자서전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삶을 꿰뚫는 고찰과 철학까지 이 얇은 책속에 엮어낸 것이 놀랍지 않을 수 없디.

저자는 세상과 자신의 삶의 관계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것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그것은 포괄적인 삶의 의미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한 개인의 삶이 갖는 고유한 의미이다. 즉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는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피할수 없는 시련에 대하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좋은 문장이 너무 많아 이짧은 서평에 다 담을수 없다. 또 내가 임의대로 저자의 말을 곡해하여 전달할까 두렵다. 한편, 위의 내용이 저자의 수용소에서의 경험에서 비룻된 것임을 감안하면 그 설득력이 더욱더 커져간다. 삶에 대한 고민과 고찰이 필요한 분께 강력히 추천하고싶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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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트렌드2026은 테마주 경기순환주 부동산부터 비트코인까지 현 대한민국 및 세계경제의 변동을 기반으로 경제를 예측하는 종합경제예측서이다.

시사적이면서 동시에 학문적인 기초도 같이 있어 일반대중도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방산주를 눈여겨 보라는 말 또 컨텐츠 수요의 한계.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따른 자본시장 자금 유입과 이를 뒷받침할 현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내용.

부동산 내용이 40%정도 된것 같은데 수도권 부동산 내용에 별 관심이 없어서 해당내용은 참고만 하는 정도만 읽었다. 그 외 내용은 한번쯤 읽으면 투자공부에 도움이 될것 같다.

머니 트렌드 2026

김용섭 외 7명 지음
북모먼트 펴냄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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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충만하기 위해 도입된 기술은 오히려 인간다운 경험을 제역한다. 저자는 최근 경험, sns, 교육 등에 만연해 있는 기술도입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과다한 기술의 도입이 인간 그리고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항상 경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효율적인 경험을 추구하기 위해 도입된 기술의 개입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제한하고 시각을 편협화 시키며 현실감각을 무뎌지게 하며 최종적으로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경험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주장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메타버스, 성생활 등 근본적인 인간의 욕망마저 기술, 간접적, 대체적 경험에 의해 충족될 것이며 인류는 이에 빠져 간접적으로 연결된 독립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미래상은 디스토피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서운 것은 그러한 모습이 2025년을 살고 있는 내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가능한 미래라는 것이다. 기술이 인류의 신체적인 면 뿐만 아니라 경험 정신적인 면에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좀더 경계하면 좋을것 같다.

책 내용은 공감이 가나 저자의 직접적인 주장이나 대안이 있다기 보다는 몇가지 현상을 소개해주고 나열하는 듯한 책의 내용과 구성이 조금 지루하게 만들어서 아쉬웠다.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어크로스 펴냄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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