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릭독_향모를 땋을 수 있는 감사함
대지의 어머니가 처음 이 땅에 심은 식물, 향모.
우리는그 대지의 어머니를 기억하고 있나요?
🌾
인간은 태초부터 춤을 출 줄 안다고 해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감사와 기쁨의 마음으로
자연히 춤은 나온다지요.
자연과의 호혜성을 태생적으로 알고 있기에
우리는 자연히 존재하는 것들을 볼 줄 알고
받아들이고 사용할 줄도 알아요.
다만 인간이 소유와 욕망, 감사와 호혜를 잊는 순간부터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은 파괴로 수렴해요.
자연은 자신의 힘으로 정화도 부활도 하지만
그 속도는 인간의 파괴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요.
🌾
풍요로운 도시라는 명목이 있지만
오히려 그 '돈'이라는 것이 우리를 가난하게 속박하고 있어요.
상품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 식물을 비닐에 가두고 숨을 못쉬게 하고, 밭의 모든 작물을 캐어내어 감사의 마음을 대지에 전하지 못하는 어린아이같은 욕망덩어리로 인간을 다룰 뿐이에요.
🌫
이 대지위에 올라가있는 별과 구름, 바람과 물, 그리고 땅과 우리를 이어주는 식물의 단단함을, 향모를 땋아 결속마저 다지고 싶어요.
우린 멈춰야하 것들이 너무 많은데도 아직도 멈추질 못해요.
멈추는 것 뿐 아니라 실행해야 할 것들도 많음에도 점점점 더더더 먼 미래로 미루기 바빠요.
💕
감사는 지금부터 할 수 있어요. 마음을 전하고 자연을 위해 '내가 무얼 할 수 있는지'를 실천하는 건 지금부터도 할 수 있어요.
세상의 모든 물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물이 아직도 이곳에 있으며 어머니 대지님에게서 생명을 유지하는 임무를 다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물은 생명이요, 우리의 갈증을 달래고 우리에게 원기를 주며 실물을 자라게 하고 우리 모두를 지탱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모아 한마음으로 물에게 인사와 감사를 드립시다. P.454
다시 태어난다면 인디언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자연의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풍족했음을 태생부터 이해하고 있으며, 돈이 없어 가난하고 불안하지 않은, 자연과 주고받을 수 있다는 단단한 믿음위에 누구보다도 풍족한 계절이길 바라요.
향모를 땋으며
로빈 월 키머러 지음
에이도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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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다양성은 우리 삶의 기반입니다
TJ 클룬의 사랑스러운 빛의 판타지, <벼랑위의 집> 의 후속작으로 나온 『모든 빛의 섬』에선
세상 속 유일한 불사조인 아서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아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마법능력을 가진 특별한 아이들을
보호하고 돌보기 위해 섬에 있던 집을 보수하며 시작해요
비마법적 세력과 마법적 세력의 대립,
정부의 마법 아동 및 성인 관리부서는
마법적 존재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고아원이라는 곳에서 감금과 괴롭힘을 일삼기도 했어요.
그런데 정부산하의 기관이란 곳에서
아서가 전쟁을 대비해 아이들을 훈련한다는 명목과
아서가 위험한 존재임으로 몰아가며
지금껏 지켜온 것들을 빼앗아가려고 하네요.
(청문회같은 분위기로 자극해놓고 자기들은 사악하지 않은 존재라니!!!! 😈)
🌈
판타지느낌이 가득한 아이들의 재능도 신기했지만
불사신인 아서와 라이너스가 진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그들의 시선에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대사들이 더없이 따뜻하고 다채롭게 빛났어요.
✔️마법적 아이들을 '적 그리스도'라고 단정하는 정부에게
"잘못된 표현이라고 느껴서가 아니라, 세간에서 그 표현을 종말의 대명사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그런 허튼 소리를 믿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p.109
✔️새로운 보호소로 가게되는 데이비드에게
"자, 예의를 지키되 궁금한 게 있으면 뭐든 물어도 좋아. 좋은 사람은 질문을 꺼리지 않으니까." p.156
✔️"하지만 우리도 널 잘 몰랐는데 넌 지금 여기 있잖아. 최악의 결과만 떠올리면 현재 상황에서 좋은 점을 알아보는 능력이 흐려질 수 있어." p.173
💦
영화 <도가니>도 생각나더라구요. 어른들의 이기주의 속에서 아이들을 지키려는 어른과 책임을 회피하고 이익만 얻어가려는 어른들의 다툼, 그리고 그 사이에서 몸고생, 마음고생하는 아이들까지... 🥲
거기다 다양한 트라우마와 이질적인 외모, 특별한 능력을 이유로 사회에서 배척당한 아이들을 진심으로 포용하는 아서와 라이너스의 대화에서는 저도 많이 배우고 느꼈어요.
🔮
판타지라고 정의했지만 현실기반임을,
우리는 모르지 않다는 것 또한 알아요.
공감하며 몰입하기에 충분하고,
정체성을 찾는 청소년기의 고민,
입양이든 다문화든 소속감을 원하는 입장,
여기에 재미와 교훈, 그리고 이해까지 모두 섭렵한 다채로운 판타지 소설이었어요.
(영화로 나온다면 미니 울프맨 느낌?!)
🫧 빛은 다채로움을 품었기에 따뜻해요.
🫧 희망은 날개 달린 것. 희망은 불을 품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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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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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든 @deun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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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글쓰는 인공지능의 도발적 도전!
❗️
창의적이고 독보적인 창작물을 요청하는 인공지능의 주인과
글쓰기를 위해 피드백과 정보를 계속 요구하는 <이브39>
⁉️
하지만 원래 이브는
요양병원의 테스트 대화형 인공지능이었다!
(이 정도면 인간이 더 비인간적인거 아닌가?!
추가노동에 권외업무를 왜맡기지?!!)
'인간적'이지 않은 인공지능에게
'인간적'인 창작을 요구하는 창조자에게
직접 다양한 인간를 대면해 정보수집을 하기를 요구해요.
🤖
T적 사고를 떠나
인공지능적 사고력을 지닌 <이브39>
이미 38개의 이브가 지워지고 잊혀진 후라
자신이 39번째가 되기를 원치않기에
창조자가 요구하는 글쓰기를 해내려는 목표를 가져요.
📈
통계자료와 수치, 확률을 두고
행복한(82%), 겁에 질린(65%), 평온(81%) 이런식으로 대면한 사람을 평가하다가
'살인'을 좀더 매혹적으로 소설에 반영하기 시작해요.
인간을 질겁하게도, 모든 이야기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죽음'을 알아가고 심층적 계산을 통해 인간관계 분석하고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데에 '몸'의 역할이 크다는 걸 깨닫더니, 하다하다 의사의 역할까지 맡네요.
✒️
인공지능이 인간의 심리세계를 흡수하고 성장하는 과정도 재미있는데, 베르베르 집안의(?!) 글쓰기 팁 같은것들이 쏙쏙 들어가있으니 이걸 줍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
"소설보다 더 나은 것. 독창적인 동시에 보편적인 주제들을 담아서, 세상 모든 서점과 도서관의 서가에 꽂히게 될 추리 소설. 내 임무는 <기상천외한 살인 사건, 단연 독보적인 명탐정, 교활하기 짝이 없는 살인자>야." p.60
이런 청소년기 같은 옹고집스런 목표마저 귀여웠었는데,
T적 사고 이상의 치밀하고 분석적인 심리전개에
소설보다 더 매료되는 힘이있어요.
결국 AI도 우리의 미래도 '인간다움'에 매달리게 되지않을까 하는 예상도 현실화되는 느낌이에요.
❓️그렇다면
-인간이 기계를 갈아치우는 행동,
-기계가 인간을 정의하는 행동,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입장,
'무기력한 환자들을 돈줄로 보는 인간,
이 중 어느 것이 가장 비인간적일까요?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아들인 조나탕 베르베르의
너무 현실적이라 믿게되는 SF 소설이었어요 👍
🫧 특히 반전의 순간은
AI였기에 그 어떤 감각보다 소름끼쳤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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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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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연구 일지
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열린책들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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