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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래에게

주민선 지음
창비 펴냄

나의 미래에게 
 
이 책은 주민선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2025년 창비 스토리 공모 대상 수상작이다. 출판사의 이러한 기획으로 훌륭한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독자들은 읽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생각해보니 책의 내용에 나오는 상상의 공간과 스토리가 단지 허상일 것 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어쩌면 아주 가까운 미래의 지구에 관한 이야기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어른의 한 사람으로 공포가 밀려왔다. 
현재 어른들이 행하는 모든 일상의 무책임한 행위가 미래 우리 아이들의 세계를 삭막하고 위험하고 인간의 멸종을 가져다는 주는 결과를 가져다 줄 지 모른다. 
 
책에는 환경에 관한 이야기가 깊이 스며있다.
책의 두 번째 페이지에 상파울루에 모인 과학자들이 인류 절멸 선언을 낭독하고 자기 머리를 에너지 총으로 날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을 시작으로 
"우리 어른 됐을 때는 다 망하는 거 아냐?"
라는 공포감을 가지고 자란 아이들의 세상은 시작된다. 
 
지구 종말을 코앞에 둔 채 태어난 아이들 
전 세계적으로 피터 팬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어른들은 면역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죽어갔다. 그리고 살아남은 아이들 
 
돈 되는 일에 미친듯이 덤비는 제약회사의 백신 장사를 위해 전염병을 일부러 퍼뜨린다는 음모가 도사리는 세계에 살아남은 사람은 아이들 뿐이다. 
 
피터 팬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일어난 류미아!
눈을 떠 보니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언니 류미래 뿐이다. 
 
그리고 자매는 전염병 이전에 죽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았던 복고주의, 즉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옛날 방식으로 사는 삶을 택했던 그곳으로 떠났다. 
 
이야기는 할머니댁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맞이하는 다양한 사건들과 자매애를 그린다. 어른들이 모두 죽은 죽음의 도시에서 부호들이 죽기 전에 만들었던 지하 벙커에 모여사는 아이들을 만나기도 한다. 
 
매일 버려진 집에서 음식들을 줍고 아이들끼리의 공동체 생활
그러나 지하 벙커가 무너져 내리고 헤어졌던 언니와의 재회
그들의 여정은 계속된다.
고속도로에 멈춘 수 많은 차들에서 먹이를 구하고 
알리나라는 러시아계 여자 아이를 만나고
언니 류미래와 알리나가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단계까지~ 
 
그리고 어릴적 할머니댁에서 소꼽친구로 지냈던 친구 영조를 우연히 고속도로에서 만나면서 그들은 이상한 덩쿨과 나비가 보이는 도시에 들어간다. 
 
그 도시에서 그들이 본 것은 양비귀와 같은 이상한 식물에 취해 환영 속에 살아가는 무리들과 수많은 나비떼들이었다. 
 
그 환영의 도시에서 피터 팬 바이러스를 견뎌낸 아이들은 초능력과 같은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 
 
하지만 향기에 취하는 중독에 빠진 주인공과 언니의 연인 알리나는 무리들을 따라 이동하게 되고 언니 류미래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결국 연인 알리나를 포기하고 동생을 택해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온다. 
 
마침내 우여곡절 끝에 할머니의 마을에 도착하지만 언니는 마을의 누군가가 쏜 총에 목숨을 잃고 죽어가는 순간에도 마지막 초능력을 발휘해서 주인공을 구한다. 
 
언니의 초능력 덕분에 살아남은 미아
그리고 언니의 공격에 죽어간 사람의 품 안에서 발견한 작은 아이 
 
이야기는 주인공 미아가 언니를 죽인 원수의 품 안에서 발견한 아이에게  쓰는 일기다. 
 
언니가 자신의 엄마가 되어 주인공 미아를 보살폈듯이 미아는 언니를 죽인 원수가 품었던 아이의 언니가 되어 그 아이와 함께 살아간다. 
 
생존 너머의 삶을 찾기 위한 그들의 눈부신 여정에 눈물이 났다.
멸망한 세상에서 우리의 '미래'에게 쓴 편지 
 
책을 읽는 순간 다음 장면이 궁금해서 잠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정말 이런 세상이 온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어떡할까? 
 
무분별한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를 책에서 읽었다.
이타적이고 개인적인 부의 축적으로 죽어가는 지구를 생각했다. 
 
더 늦기 전에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출산으로 인구의 멸종이 예상되는 미래에 대한 공포가 생겼다. 
 
시급한 환경문제, 사회문제
어른들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한 사람의 목소리가 모여 다수의 목소리가 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으며 이 책의 미래에서 앞으로 우리의 미래를 고민하게 된다. 
 
#나의미래에게 #가제본 #창비 #주민선 #손편지 #청소년소설 #장편소설 #책추천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독서모임 #글귀스타그램 #미래 #청소년 #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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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학박사  최경희님의 사랑은 치매도 멈추게 한다 게시물 이미지
사랑은 치매도 멈추게 한다

가끔 내가 나중에 치매에 걸리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것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괴로워 이내 잊으려 한다.

시어머니와 함께 10년을 살았고 시어머니는 1년 간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다.
평소에 시어머니가 엄청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치매를 앓는 1년은 같은 여자로써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그때 내가 해 주지 못한 많은 것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치매인이 가장 미울 때, 그 순간이 바로 사랑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한다. 사랑은 치매에 걸린 당사자만 구원하는 것이 아니다. 돌봄에 지친 가족이나 종사자들에게도 '사랑'은 치료제가 된다.

"전 어머니를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의무가 아닌 사랑으로! 멋 훗날 천당에 가면 제일 먼저 보고 싶은 분이 저희 어머니예요. 제가 가장 많은 사랑을 쏟아 부었거든요. 사랑 없는 의무는 정말 힘들어요"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없던 시절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돌봐야 했던 책에 실린 어느 분의 글이다.

치매는 극복해야 할 질병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준비'와 '수용'을 통해 치매가 고립이 아닌 연결을 통해 극복될 수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 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초고령화사회에 있다.
치매는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바로 미래의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부모님에게 받은 돌봄을 이젠 부모에게 돌려주어야 하고 또 다시 우리는 자식 세대의 돌봄을 받는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다.

책에서는 치매를 단순한 질병이 아님을 강조한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으로 미리 준비하고 훨씬 나은 노년의 시간을 보내길 당부한다.

즉, 치매를 두려움의 대상에서 준비와 사랑의 대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 열거된 다양한 사례를 보면서 우리는 미리 치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깊이 인지한다.

치매 케어를 할 때는 그 사람의 행동보다 그 행동에 담긴 의미와 의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매 증상으로 불리는 많은 행동이 사실은 치매의 본질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애사, 성격, 환경, 돌보는 사람과의 관계에 의해 고차원 방정식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사회와 환경이 급변하면서 치매와 전혀 상관없을 20대의 모습에서도 치매의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1만 시간의 법칙이 말하듯 우리에게는 매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몸을 움직이고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불안한 감정을 해소하려는 노력들이 뇌세포를 파괴하는 치매에서 멀어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책을 통해 치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이해한다.
치매는 평생의 생활 습관과 삶의 모습이 차곡차곡 쌓여서 일어나는 변화라고 한다. 
꾸준히 걷고, 충분한 수면을 가지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금연과 절제된 음주의 생활이 치매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도!

책에서 특히 강조하는 내용은 치매 환자와의 관계에서 '사람중심케어'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중심케어는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며 그 사람의 자기다움을 지지하는 '사랑의 돌봄'을 말한다. 
사랑은 그 사람을 온전히 받아들임으로써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사랑은 사람을 살리는 힘이고 돌봄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져준다고 한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올 치매에 대한 가장 좋은 준비는 치매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다. 
치매를 두려워하고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인생의 마지막 통과의례로 수용할 때 우리는 더 건강해지고 자신의 삶을 더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오래도록 마음에 머문다. 

모든 노인이 밝아지는 세상을 꿈 꾸는 이야기다.

곧 언젠가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치매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깊이 인지하게 된 시간이었다.

#사랑은채매도멈추게한다 #샘터 #김동선 #치매 #치매예방 #책 #책추천 #건강한노년 #건강한노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독서모임 #노년의_삶

사랑은 치매도 멈추게 한다

김동선 지음
샘터사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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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박사 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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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학박사  최경희님의 중등 필독 고전 게시물 이미지
중등 필독 고전 
 
독서 캠프를 할 때마다 책을 많이 읽는 중학생을 만날 때면 깜짝 놀라는 순간이 있다. 독후 활동 시간에 그들이 발표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그렇게 잘 정리해서 이야기할 수가 없다.
그럴 때마다 책의 힘에 놀란다.
책을 통해 지혜를 쌓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대견스럽기도 하면서 말이다. 
 
언젠가 인터넷 기사의 내용에 1년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성인이 57% 로 나왔다는 설문 결과를 보았다. 즉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한 권의 독서도 하지 않는다는 결론이었는데 그 수치에 깜짝 놀랐다. 
 
책 읽기는  어린 시절부터 습관화 해야 한다. 어린 시절에 형성된 독서 습관은 문해력을 기르는 가장 기본으로 문해력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모든 과목의 학습 성취도와 직결된다. 
 
또한 습관적인 독서는 뇌의 기능을 전반적으로 강화하여 정보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면서 배경 지식이 쌓이고, 이는 새로운 문제에 부딪쳤을 때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기반이 된다. 
 
고전은 인류의 보편적인 지혜와 가치를 담아낸 책이다. 역사와 문학, 철학이 어우러진 고전을 통해 세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다. 
 
이 책은 '고전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완전히 해결해 주고 있다.  책에는 총 32개의 고전 작품이 나오는데 대부분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훌륭한 작품이다.  
 
대략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이야기의 주제와 연결해 다양한 탐구와 자기 주도적 사고 체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생각해 볼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또한 동양과 서양의 고전을 비교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해 보게 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는 사유의 순간을 남겨둔다. 
 
허균의 홍길동을 통해 진정한 영웅이란 '능력을 가진 자'가 아니라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자' 임을 보여준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통해 백성을 위한 마음이 진정한 통치의 근본임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몽테뉴의 작품 수상록을 함께 추천하며 목민심서가 실제 행정과 정책, 제도,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담은 실용적인 행정지침서라면, 수상록은 개인의 내면과 사유, 윤리의 자기 성찰에서 출발하여 철학적이고 보편적인 인간론을 펼쳤음을 비교한다.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고전을 읽게 되면 책을 읽고 나서도 책의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책 읽기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면에서 고전을 소개하면서 책 속에서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풀이하고 함께 고민하고 탐구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시험이 일상화 된 우리나라 중학생들에게 이 책은 오히려 고전이 재미있는 책으로 다가갈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고전을 다 읽지 못했고, 읽었더라도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내용들을 이 책의 간결하면서도 재미있는 해석을 통해 새롭게 읽는 느낌이었다. 
 
책의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밝혔듯 정신의 힘은 고전에서 나온다. AI가 많은 것을 새롭게 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더욱더 극명해 지는 시대다.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딱딱한 고전에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어른들이 읽어도 너무나 재미있는 책이다. 
 
책을 통해 지혜를 발견하는 순간을 마주하길 바란다. 
 
#중등필독고전 #중학생책 #청소년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고전 #책추천 
#독서 #독서모임 #중학생 #필독서 #중학생필독서 #고전읽기 #철학 #고전문학 #서양고전 #동양고전

중등 필독 고전

이현주 외 1명 지음
체인지업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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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박사 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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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참 쑥스럽구만 
 
시대를 아우르는 국민 개그맨 임하룡선생님이 출간한 책이다.
코미디 프로가 한창이던 시절 임하룡선생님의 코미디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을까?
이 책은 그의 대표적인 이미지처럼 편안하고 담담한 유쾌함이 가득 담긴 책이다.
책을 통해 '빨간 양말' '젊은 오빠'라는 인기 수식어 이면에 숨겨진 한 예술가이자 인간으로서의 진솔한 삶과 태도를 엿 볼 수 있다. 
 
책은 제목만큼 편하고 진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유년시절의 이야기를 보면 꽤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신 것 같다.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 가족이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생활했지만, 덕분에 조부모의 보살핌으로 조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셨단다. 
 
집안에서는 상대에 진학하기를 바랐지만 학창 시절 우연한 장기자랑을 통해 타인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고 한다.  따라서 코미디언으로서의 무대 활동을 통해 배우로 전향하며 겪었던 변곡점에서의 고민, 그리고 현재 화가로서의 삶까지, 그의 인생 궤적을 차분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고 있으면 임하룡 선생님이 독자에게 직접 이야기를 건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은 "사람들을 웃기는 일이 제일 좋다"는 그의 진심이다. 이 문장은 허세가 아닌, 어려운 시절에도 웃음으로 타인의 마음을 토닥이고자 했던 그의 단단한 삶의 철학을 보여준다.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방송사 프리랜서 시절의 고민과, TV에서 코미디가 사라지며 맞이했던 환경 변화 속에서의 흔들림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흔히 보이는 과장된 성공담이 아닌, 한 발 물러서서 자신을 돌아보는 성숙한 시선을 느끼게 한다. 
 
전체적으로 임하룡선생님 특유의 편안한 어투가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게 하지만,  그가 걸어온 길과 그가 겪었던 선택, 그리고 실패를 대하는 태도는 독자에게 깊은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 
 
"많은 인기를 누리며 젊은 오빠로, 빨간 양말로 분주히 살았던 시절도 있었다.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어 얼떨떨했고, 때로는 스스로가 감당하기 힘든 사랑에 조금은 건방을 떨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수많은 별이 피고 지는 것을 보며, 나는 결국 겸손함이야말로 가장 오래 빛나는 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의 모든 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넘어졌던 경험이 나를 더 조심하게 만들었고, 가난했던 시절이 나를 더 절제하게 만들었으며, 수많은 좋은 인연들이 나를 더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어릴 적 그저 남을 웃기기 좋아했던 철없는 아이, 그 아이가 한 우물을 계속 파고 또 파서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개그맨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행복하기만 하다. 모든 것은 큰 사랑을 준 팬들 덕분이다" 
 
"늦게 핀다고 꽃이 아닌 게 아니다" 
 
책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에게  꾸준히 나아가라는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자신이 평생을 바쳐 걸어온 웃음의 길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고백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인생의 지혜와 따뜻한 마음을 독자들과 나누며 "당신의 삶도 충분히 유쾌하고 소중하다"는 위로를 전달한다. 
 
삶의 변곡점에서 유연성과 긍정적인 자세가 얼마나 중요 한지를 책을 통해 다시 배우게 된다.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유쾌하고 의미 있는 인생임을 다시 깨달으면서...... 
 
#이거참쑥스럽구만 #임하룡 #에세이 #개그맨 #책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독서모임 #신간 #글귀스타그램 #문장 #문장수집 #좋은글귀 #이든하우스

이거 참 쑥스럽구만

임하룡 지음
이든하우스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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