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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멜로디

조해진 지음
문학동네 펴냄

무엇보다 언제라도 치명적으로 다치거나 죽을 수 있다는 원초적인 공포를 이겨내려 애썼던 그 모든 지난 시간들이 결국 타인의 고통 위에 세워진 모래성 같은 자기만족에 불과할 수 있다는 허무를 알게 해준 피사체가 그녀에게는 살마였던 셈이다. p56

“나는 누구를 위해서 레스보스섬에 가고 너를 도운 게 아냐. 나는 오로지 나를 위해 그렇게 한 것인지도 몰라.“
그녀의 말을 듣고도 바로 대꾸하지 않던 살마는 잠시 뒤에야 그게 문제가 되느냐고 물었다.
“오히려 너는 지금보다 더 너 자신을 위해 살 필요가 있어. 은이 행복하지 않다면 다 무슨 소용이야?“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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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은 어떻게 스물네 살의 나이에 사랑의 덧없음을 이토록 원숙하게 표현할 수 있었을까. 열정은 모든 것을 이기는 듯 보이지만 결국 현실 앞에선 몸을 숙인다. 그럼에도 사랑은 우리 삶의 희노애락을 완성하는 위대한 여정일 것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민음사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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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각기 순수한 구석이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개인이 사회의 대열에 끼어들게 되면 서로의 영혼에 상처를 주기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인간성을 담보로 영달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는 서로 안의 요조를 파멸로 내몰고 있지는 않은가.
출산율 세계 최하위, OECD 자살률 1위라는 현실은 일본의 전후 세대가 느꼈던 것과 같은 절망감이 우리 현대 사회를 휩쓸고 있음을 방증한다. 다자이 식 해법에는 동의할 수 없으나 우리 사회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 고민해보게 한다.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지은이), 김춘미 (옮긴이) 지음
민음사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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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를 위한 완벽한 인생 가이드북.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의 딸이기도 한 저자는 어떻게 과학적인 신념으로 영적인 삶의 방식을 개척할 수 있었는지를 편안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 코스모스에서 느껴지던 삶에 대한 사랑이 사샤 세이건의 책에서도 그대로 느껴져 뭉클하다.
라슬로를 읽고 잠시 우울하던 마음이 회복되었다. 믿음과 설명이 사라지는 우리 시대에 하나의 지향점을 제시해준다.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사샤 세이건 (지은이), 홍한별 (옮긴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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