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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빛 (강화길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치유의 빛

강화길 지음
은행나무 펴냄

81. <안티오페와 힐라리아>

얼마나 원했던가. 얼마나 갈망했던가. 오직 자신의 힘으로 그 넓은 호수를 건너가기를. 돌이켜보면 🌱물속에 있을 때 힐라리아는 늘 행복했었다. 물 속에 있을 때만 가장 자신다웠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여러 남자들 중 한 명을 골랐다. 그것이 호수를 건너가는 일보다 쉽다는 걸 알았으니까.

그리고 힐라리아는 아이를 가지지 않았다. 🌱어떤 열망을 가진 존재를 이 세상에 또 내놓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삶에 초연했고, 지난날을 쓸쓸하게 추억하며 살았다. 아름다움을 누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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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179. 하지만 나는 개의치 않았다. 그래. 그랬다.

이제 막 등업이 되어 글쓰기 자격을 갖게 된 이들이, 갑자기 왜 느닷없이 완치 후기를 올리는 것인지, 결코 의심하지 않았다. ✔️믿어야 했으니까. 진심으로 믿었으니까.

186. 문득 묻고 싶었다. 당신은 최초의 기억을 찾았나요? 그 기억은 무엇이었나요. 그래서 마지막 동굴을 빠져나왔나요? 이후 당신의 삶은 어떻게 되었죠? 당신, 이제 더는 외롭지 않나요? 하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 그럴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답을 내가 해주기 전까지는, 절대 그 무엇도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

아, 채수회관은 이런 곳이구나.

✔️나의 절박함을 이렇게 움켜쥐는구나.

치유의 빛

강화길 지음
은행나무 펴냄

4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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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161. 살이 찌고 빠지는 것. 이런 걸 신경 쓸 때가 아니다.
아니, 평소에도 신경 쓸 필요가 없었어. 내가 뚱뚱하다는 생각. 살이 찌면 안 된다는 생각. 뚱뚱한 나는 쓸모없고 끔찍한 사람이라는 생각. ✔️다 기만적이고 혐오스러운 자기 학대다! 폭력이다!

치유의 빛

강화길 지음
은행나무 펴냄

8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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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150. 그리고 나는 🌱그 모든 것들에 감화되었다. 그들에게 내 마음을 모두 줬다. 동시에 돌려받기를 원했다. 그들의 완 치 사례. 극복 의지. 어느새 사라진 병. 완전한 회복. 그 이야기가 나의 것이 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나는 결국 깨닫곤 했다. 그들과 나의 병은 다르기에, 나는 절대 그들이 될 수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끝없이 찾아다녔다.

낫고 싶으니까.

치유의 빛

강화길 지음
은행나무 펴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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