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는 평온한 사람이고 싶었어요. 중심을 아주 잘 잡아서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 그런데 평온함을 유지하려면 싸움꾼이 되어야 하더라고요…<중략>…그냥 일희일비하려고요. 기쁘면 기뻐하고 슬프면 슬퍼하고 화가 나면 화를 내고,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요.‘(p.209)
살아가다보면 힘든 일, 어려운 일 투성인데
평온한 사람, 중심 잘 잡는 사람. 참 어려운 말이다.
나도 저런 사람이고 싶었는데 안되는 거 이제는 아니까
그냥 일희일비하며 살아가는게 최고라는 생각을 한다.
책 속 주인공의 얘기를 들으며 이런 생각도 했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은 잘 들어주면서 정작 내 마음은 들어주지 못하는,
그래서 내가 슬플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이
꼭 우리의 모습 같다고. 그러니까 내 자신도 잘 돌보자고.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들어주며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나아가는 과정이 위로였던 책이었다.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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