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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여인의 키스
마누엘 피그 지음
가람기획 펴냄
읽었어요
군사정권 아래 감옥에서 만난 두 남자가 주고 받는 영화 이야기는 동성애자, 정치범이라는 것을 떠나 음울한 분위기 속에서 따뜻하고 서정적이게 다가와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난 장님이 말한 것을 듣고 있었어. 장님의 말은 하나도 틀린 게 없어. 내 애인이 프랑스의 격렬한 참호에서 돌아올 수 없다고 했을 때부터, 이 집은 사랑하는 두 연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당신들 둘은 모두 선택된 사람이야. 사랑은 바로 그런 거야. 사랑은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은채 사랑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지. 난 내 애인이 오늘 저 하늘 나라에서 돌아오더라도 날 전처럼 예쁘고 젊게 쳐다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어. 난 그럴거라고 확신해. 그는 날 사랑하면서 죽었으니까.'(감옥 안에서의 영화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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