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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서태후 - 펄 S.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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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같은 입술,
콧볼이 오똑하며 높지도 낮지도 않고 작은 얼굴과 잘 조화된 콧대,
선명하고 티 없이 맑은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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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통치한 마지막 여제 서태후에 대한 펄벅의 소설.
난아 - 예흐나라 - 가희 - 서태후
황제에게 간택되어, 황제의 아들을 낳게 된 후
그녀의 삶은 활짝 피게 된다.
하지만, 공부를 많이 하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하더라도 그녀는 여전히 10대의 소녀였고,
그 과정 가운데 점점 변해가는 그녀의 모습을 기록힌 소설이다.
서태후라고 하면 흔히 중국3대악녀라고들
많이 기억하고, 나 또한 그렇게 기억했기에
처음엔, 이 소설에 나타나는 서태후의 유약한 모습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주위에 두고도 대업,대의를 위해 죽을 때까지 그를 내 남자로 만들지 못하고
끊임없는 권력쟁탈전에서 권력을 잡기 위해,
그녀가 원치 않았던 숙청과 고난을 겪었고
외세의 압박에 맞서 남몰래 눈물 흘렸을 그녀를 생각해보면,
그녀도 결국 여자에 불과했다.
그녀는 항상 근대적인 변화에 저항했지만,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아하게 받아들였다.
(그녀는 피난길에 마음을 돌려먹고 북경으로 갈 때, 그토록 증오하던 외세의 문물인 기차를 타고 간다.) 650여페이지의 장대한 소설이지만,
상당히 느끼는 것이 많고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제목에서 말하듯이 그녀는 모두의 '연인'이었고
자신의 독기와 질투심으로 모든 것을 이뤘지만,
또 모든 것을 잃은 평범한 한 여자에 불과했던 서태후.
그녀가 마지막에 깨달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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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사고와 참된 이해의 부족으로 위대한 목표를 잃어버렸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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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의 마지막 절대 권력자 서태후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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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시간이 행복하다면, 당신은 신이 주신 최고의 축복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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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빳빳한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난 살아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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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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