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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알마 펴냄

읽고있어요
반 정도 읽었고 읽는 중이다.
상상한 적도 없는 병을 가진 사람들이 적혀있어서 매우 흥미롭다.
지금까지 읽은 것 중 가장 인상깊었던 환자는 본인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팔을 생각하면 팔이 어디에 있고 '존재'가 느껴지지만 그 환자들은 느끼지 못한다. 읽다가 생각하는 부위가 느껴지는지 다 해봤다. 그 느낌이 없다는 것 자체를 느껴본 적이 없다. 항상 느껴왔기 때문일 것이다. 상상하니 소름이 돋고 이상했다.

점점 더 재밌어지는 것 같다. 생각하지 못했고 상상하지도 않았던 부분을 생각하고 상상해볼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그 환자들이 겪을 불편함에 대해 느낀다. 어떤 병보다 불쾌하고 이상한 불편함이 아닐까.
2016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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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je9zjnvq3y

이상한 작가에 이상한 주인공이다.
작가 자신의 얘기를 한 듯한 느낌도 든다.
호리키와 반대어에 대해서 얘기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다.
요 짱은 어떻게 계속 여자들에게 빌불어 살 수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017년 1월 21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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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je9zjnvq3y

처음 오베라는 남자를 알게되었을때 우리 할아버지가 생각났고 영화 '그랜토리노' 속 할아버지가 생각났다.
본인만의 확실한 테두리가 있으며 다소 꼬장꼬장해보일 수 있는 캐릭터다. 그렇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그들은 소위말하는 츤데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베라는 남자는 날 웃기기도 하고 날 울리기도 했다. 소냐에 대한 그의 생각과 그녀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슬펐다.

오베라는 남자가 살았던 방식이 완벽한 삶의 방식이 아닐뿐더러 잘못된 것 또한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살았던 한 남자를 알게됨으로써 내 주변에 생길 오베같은 남자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된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우리 할아버지를 생각할 때 유연한 시선으로 볼 수 있게되었다.

오베라는 남자는 매력적이다.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2016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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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이♥

@hcje9zjnvq3y

'향수'라는 책을 좋아해서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 읽어봤다.
책은 얇고 표현력이 풍부하며 적당한 몰입감도 준다.

비둘기 사건 하나로 하루가 바뀐다. 생각이 바뀌니 행동도 바뀔 수 밖에
소소하고 같은 패턴으로 이뤄지던 일상이 다르게 보이고 극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도 한다.
사실 읽으면서 조나단이 그렇게까지 극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도 조나단의 부정적인 생각을 나 또한 한적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조나단이 노숙자를 보면서 자신을 그 모습에 투영하며 스스로를 다그치고 자책하는 부분이다. 알고싶지않은 노숙자의 모습을 보고 든 찝찝함이 같이 느껴졌기에 책을 덮고도 생각이 났다.

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2016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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