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이 책에 대해 뭐라고 말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13개의 각기 다른 이야기 중에 아예 보지 않은 것이 한 편, 다 읽고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 것이 한 편, 그저 그랬던 것이 일곱 편, 나름 재미있었던 나머지 네 편.
그런데 그나마 재미있었던 네 편만 놓고 본다 하더라도 단편인 점이 너무 아쉽다. 뭔가 얘기를 듣다 마저 듣지 못한 듯 찝찝함이 남는다고 해야 할까...?
그 중에서도 특히 독특하게 일본만화와 일본 AV를 소재로 삼아 글을 전개해나간 아프라테르가 가장 인상 깊었다. 소재의 독특힘이야말로 소설이 재밌게 읽힐 수 있는
가장 큰 힘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