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좋아졌다.
알랭드 보통의 소설을 읽고 난 알랭드 보통에게 푹 빠졌다. 그는 인간의 감정을 꾸미지 않고 벌거벗기는 재주가 있다. 내가 연애를 할 때 어떻게 설명 못 할 감정들을, 절대 낭만적이지 않은 그 감정들을 속 시워하게 알려줬다. 그래서 난 그의 소설을 읽으며 행복했다.
이 철학의 위안은 단연 최고의 책이다. 목차에 있는 그 사람들, 그러니까 가난하고 인기없고 좌절하고 부적절한 사람들이 바로 나이기 때문에 모든 챕터들이 감사했다. 나에게 답을 줘서.
그래서 요즘 상대적 박탈감이 드는 날에는 이 책을 편다. 그러면 다시 내면을 살피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진다. 난 이 책이 좋다.
읽었어요
👍
불안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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