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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은 칼처럼 행동은 화살처럼 (정주영의 기업가정신)의 표지 이미지

결단은 칼처럼 행동은 화살처럼

권영욱 지음
아라크네 펴냄

읽었어요
도전정신. 실천의 추진력에 도움을 받고자
이 책을 골랐다.

고 정주영 회장님에 대해 아는 바는 없지만,
기타 여러 서적에서 그 분의 예화들을 읽을 때 마다
대단하다고 생각했었고,
정말 어떤 분인지 알고 싶었다.

제목처럼 '결단은 칼처럼 행동은 화살처럼'사셨던 회장님.

부모님세대에서는 한국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하신다.
경제적인 성장과 더불어 정치적인 성장을 함께 일구셨기에
그 분의 업적만큼은 정말 박수를 쳐드리고 싶었고,
그런 열정과 패기 속에서 너무 일찍 돌아가신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어떻게 이 모든일을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시작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했을까?
어떻게 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갔을까?

정말 놀랍고 놀라운 도전정신과 창조적인 생각은 부러움의 연속이었다.

고 정주영 회장님의 일대기나 사건 사고들은 정말 좋았는데,
단지 약간 버벅거렸던 건
이 책이 너무 사심이 가득들어있는 거 같다는 느낌을 주었기에
읽는 내내 이 책을 자꾸 덮게 만들었다.

책은 몰라도 고 정주영 회장님은 정말 대단하셨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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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리

@helia

모두 다 같은 삶은 사는 건 아닐테지만,
누구나 제자리 걸음을 할 때가 있다.
나아가는 듯 하지만 힘만 빼고 있는 순간이 있다.
그 때 우리는 되돌아봐야 한다.
그 때 우리는 그 걸음을 멈춰야 한다.
그 때 우리는 잠시 가만히 있어야 한다.

놓친 것이 있을테니,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이 있을테니,
차마 내 것이라 욕심내지 않았던 것이 있을테니,

어느 순간 그것들의 흔적이 눈 앞에 나타난다면
잠시 눈을 감고 흔적의 시작점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마음이 이끌었던가.
생각이 이끌었던가.
아니면 그냥 몸이 움직였던가.

그 끝을, 아니 시작을 찾아가보면
삶은 좀 더 내 것이 될 테니.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지음
열림원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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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a

파과 : 흠집이 난 과실, 이미 이루어진 것을 깨뜨리거나 망가뜨림


평탄하지 않았던 인생.
그 무엇에도 기댈 곳이 없이, 기대본 적 없이 살았던 인생.
바랄 것도 없었고 바라지도 못했던 인생.
달콤함이라는 분홍빛깔이 끝내 미치지 못했던 인생.

그런 인생이 느닷없이 물들었다.
아주 작은 햇살로 인해
잠시나마 미소가 번지는 듯 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파괴했던, 혹은 파괴될 수 밖에 없었던 연약한 순간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한 번도 제대로 사랑받아 본 적 없기에,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 또한 서툴고 투박하다.
일상의 행복은 그들에게 너무나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지극히 평범했던 인생은 타인의 의해 삐끗했고, 결국 끝없이 부서져 내린다.
평생 받지 못했던 사랑과 주지 못했던 사랑이 한 번에 쏟아져 나올 때,
그것은 미숙한 투정이나 따스하게 보듬어주지 못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 어설픈 몸짓 속에서, 그들이 지나온 매몰찬 삶의 흔적들이 보인다.
단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데, 그 작은 바람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두 인물이 마음 아프게 한다.

작가는 이처런 파편같이 부서진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고 절절하게 그려냈다.
글 속에 각 인물에게 쏟아부은 작가의 깊은 감정들이 오롯이 녹아들어,
두 인물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그들의 아픔을 따라가다가 끝내 긴 여운을 가지고 책을 덮게 된다.

파과

구병모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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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a

  • 강혜리님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게시물 이미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지음
열림원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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