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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의 연애

마스다 미리 지음
이봄 펴냄

읽었어요
수짱은 이제 유치원에서 조리사로 새로이 일을 시작했다. 유치원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고 즐겁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원장과 (급식조리사로 일하시는) 원장 사모님의 교육관 아래 수짱은 아이들을 위한 음식을 개발하는 등 바쁘게 보낸다. 이와중에 마이코나 사와코를 만나 신세 한탄을 하기도 하고, 카페 근처 서점 직원으로 만난 쓰치다씨와 우연히 썸을 타기도 하는 수짱. 쓰치다씨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고 수짱은 쓰치다씨를 밀어내지만, 쓰치다씨가 수짱에게 다시 연락하는 걸로 책이 끝난다. 쓰치다, 여자친구부터 정리하고 수짱과 꽁냥꽁냥해줘...
이 책에서는 수짱이 급식을 먹지 않는 유우를 보며 '진정한 올바름이란 무엇일까' 고민하며 엄마가 됐든 아니든 나는 '나 자신'이란 걸 깨닫는다. 전력투구하는 수짱의 모습이 보기 좋더라. 나도 강아지 해리밥 먹고 싶다! 썸타고 싶다!

#썸 #연애 #수짱 #독신 #비혼 #유치원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17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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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pbo

정확히는 3.5점. 마지막에 20대 때는 예뻤지만 지금은 지금대로 좋다고 잔 들 힘만 있으면 할머니가 되어서도 술을 마실 거라고 하는 말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작가가 추천해준 맛집 다 가보고 싶다. 사실 그것때문에 별점이 더 올라감.

술꾼 도시 처녀들 1

미깡 지음
예담 펴냄

2018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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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만화에 등장했던 인물들보다 찰리 브라운, 루시, 라이너스가 더욱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또한 스누피가 난 왜 개로 태어났을까 발전 가능성이 없어 하며 철학적으로 자신의 삶을 관조하거나 아이들이 자기를 칭하는 ‘털복숭이’, ‘반푼어치’라는 말에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더욱 사람 같아졌다. 그리고 스누피가 라이너스의 담요를 탐내면서 라이너스와 스누피 간 묘한 라이벌 관계도 형성됐다. (진지한 수준은 아니닼ㅋㅋㅋㅋ) 펭귄과 독수리를 흉내내는 스누피, 아빠 자랑으로 기싸움하는 찰리 브라운과 바이올렛, 베토벤 생일을 까먹고 좌절하는 슈뢰더, 루시에게 2주간 담요를 뺏긴 라이너스 등의 에피소드가 있다. 흙을 몰고다니는 픽펜, 베토벤 덕후 슈뢰더, 검은머리 바이올렛, 짧은 금발 패티 등 여전히 기존 캐릭터도 이따금씩 존재감을 비추지만 난 역시 떠버리 루시가 제일 웃긴 것 같다ㅋㅋㅋㅋ

“가끔은 내 영혼에 잡초만 빽빽한 것같이 느껴져!”

/

“저 많은 별을 보고 있으면 자신이 하찮게 느껴지지 않아, 찰리 브라운?”
“아니. 난 원래 하찮은 사람이니까 상관없어!”

피너츠 4

찰스 M. 슐츠 지음
북스토리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18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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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의 책은 이번 년도엔 꼭 읽으리라 두고두고 벼렀던 책 중 하나였는데, 폴 오스터의 원작을 바탕으로 힌 그래픽 노블을 먼저 읽게 됐다. <유리의 도시>는 폴 오스터의 소설 <뉴욕 3부작>에 등장하는 단편 중 하나다.
최근 구병모의 소설 <아가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래픽노블을 읽었을 때처럼, 원작을 먼저 읽고 그래픽 노블을 봤다면 감상이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원작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기에 원작과 이 그래픽노블을 비교하긴 어렵지만 이 책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연출이 아주 뛰어나다는 건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피터 스틸만이 달걀로 철학을 이야기할 때 식당의 달걀 음식이 조리되는 장면을 함께 병치하거나, 주인공 퀸이 뉴욕을 서성이며 자신의 일부분을 떨어뜨린다는 묘사에서 그려진 미로 그림, 퀸이 버지니아와 피터의 집을 감시하며 서서히 노숙인처럼 변해가는 과정 등은 감탄스러울 정도로 폴 오스터가 쓴 문장에서의 느낌을 탁월하게 건져올린다는 생각을 했다.
미스테리로 가득 찬 소설은 폴 오스터와 친구인 누군가의 시선으로 전개되고 작가 본인이 소설에 개입된 채 방관자적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 점이 흥미로웠고, 뿐만 아니라 니콜라이 고골의 단편을 보는 듯 주인공 퀸의 자조적이고도 허무한 결말은 여태 퀸이 쫓았던 피터 스필만의 존재 자체를 맥거핀으로 느끼게 했다. 피터 스필만이 주창했던 바벨탑의 어떤 계시조차 정확한 답 없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유리의 도시>는 더욱 더 음울하고 기이한 소설로 완성되었다.
<유리의 도시>를 읽으면서 느꼈던 이 기묘한 공포와 우울은 데이비드 미추켈리의 그림 연출 반, 폴 오스터의 문장 반에서 왔다. 나중에 폴 오스터의 문장으로만 이루어진 원작 소설을 꼭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폴 오스터의 첫책은 이렇게 <뉴욕 3부작>이 되겠군!

#폴오스터 #뉴욕3부작 #그래픽노블

유리의 도시

데이비드 마추켈리 지음
미메시스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18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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