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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베르나르 상상력의 극치를 보여준다.
죽음을 탐사할 수 있다는 것, 천계가 우주의 한 공간이라는 것, 영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 천계의 한 부분 한 부분을 탐사해나가며 대중들에게 발표를 하고, 그에 따라 대중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며 사회적인 분위기가 극단적으로 변하는 양상들 등 여러가지 신기한 상상들이 소설에 몰입하게 한다.
죽음을 탐사하는 과정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흥미롭다. 여러가지 과학적 이야기들과 세세한 과정을 통해, 터무니 없는 글이 아니라 왠지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 법한, 미래에 있을 법한 사실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절대적인 선을 정해놓고 그 편에 서 있다고 주장하는 종교에 대한 의심을 하고 서술해나가는 점이 신선했다.
마지막이 되어서야 알게되는 경찰 기록에 대한 반전 또한 눈 여겨볼만 하다.
사회적 인식이 빠르게 변하는 빠른 전개의 양상을 후반부에 나타내기 때문에, 그 상황을 깊이 상상하고 감정에 제대로 이입해서 읽지 않으면 너무 터무니없는 전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결말 부분이 허무할 수도 있는데, 죽음이 또 다른 나라라는 전제를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결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어지는 시리즈가 있다는게 다행인 소설.
영화로 표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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