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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건망증이 하나 좋은게 그거야. 아픈 것도 깜빡하게 된다는 거."
"어떤 기분이에요?"
"주머니에서 뭔가를 계속 찾는 기분. 처음에는 사소한 걸 잃어버리다가 나중에는 큰 걸 잃어버리지. 열쇠로 시작해서 사람들로 끝나는 거야."
머리 속 과거의 기억을 '광장'이라는 장소로 표현하고 그 광장이 매일매일 작아지는 것에 슬퍼하면서도 광장에서 현재로 돌아기위해 기억해내려는 과정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표현 하는게 참 맘에든다.
매일매일 광장에서 아내를 그리워하면서 현재의 노아노아를 잊고싶지 않아하는 노인은 애달프면서도 차근차근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은 담담했다.
준비 된 이별을 맞이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릴 적 이 책을 읽었다면 할아버지와 이별을 겪었을 때,
좀 더 준비 된 이별을 맞이 할 수 있었을까?
만약 이별을 준비해야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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