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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11년차 평범한 직장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 그 1000일간의 이야기)의 표지 이미지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김병완 지음
아템포 펴냄

이 책을 만난 것이 우연일까?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내가 품고 있는 의문이다.

얼마전 네이버에서 책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다른 블로거가 이 책에 대해 올린 글을 읽고 호기심이 생겨 선택했다.

"자발적 퇴직 - 도서관 출퇴근 - 3년간 만권 다독 - 글쓰기 시작 - 작가가 됨"으로 이어지는 저자의 이야기는 내가 "어쩌면?"이라고 생각한 나의 미래 그 자체였다. 물론 아직은 글쓰는 것이 정말 좋아하는 일인지 확신이 없다. 다만 앞으로 만나게 될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다.

저자는 퇴직과 동시에 연고도 없는 곳으로 이사를 했고 은둔하여 3년동안 책만 읽었다고 한다. 난 은둔은 싫다. 직장에서 소통에 서툴러 병까지 얻은 내게 은둔은 독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서관으로 출퇴근해서 주구장창 책만 읽고 싶다는 생각은 저자와 같다. 난 시한도 정하지 않았다. 어쩌면 남은 생 전부를 이렇게 살지도 모르겠다. 내가 장난스럽게 지은 말 "도서관깨기"를 할지도...

한가지 더 저자와 비슷한 점은 퇴직 후 도서관으로 출퇴근하게된 배경이다. 내가 도서관으로 가는 이유는 다음 3가지다.

처음에는, 내 자신이 무엇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지 잘 몰라 "혹여 책을 많이 읽으면 알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서 출발했다. 바로 이 점은 저자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그래서 슬프게 느껴진다. 나뿐만이 아니라 이시대 대부분 중장년들이 자신이 뭘 좋아하는 지도 모르고 기존 틀에 맞추어 살고 있는 것 아닌가?!해서...

두번째로는, 얼마전 읽은 "트렌드 코리아 2015" 란 책에서 소개된 트렌드들 중 대부분을 모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섣부른 창업 대신 도서관가서 책을 통해 세상을 먼저 배워야 겠다" 라고 생각해서다.

그리고 마지막은, 여러 책을 읽으면서 내 병의 원인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어찌되었건 저자는 나의 롤모델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비슷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건 내겐 큰 힘이자 위로다. 나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행복하다.
(저자: 김병완)
2017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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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서 남자답다는 것은 로망이다. 언뜻 강해진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그런데 달랐다.

남자답다는 것은 성숙함이었다.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는 이 책을 다 읽을 무렵 책속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정말이었다. 지금 내가 오디세우스였다.

나는 지금 남자다워지기 위해 "성숙한 어른"이 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저자를 생각하며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받는다.

더욱이 난 이미 출발했고 방향도 잘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다행이다.

성숙한 어른이 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장애들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알려준다.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마음 속에 불현듯 나타나는 것들의 실체는 대부분 그 장애들이었다. 마치 나인 것처럼 나의 내면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 그들이 후퇴함을 느낀다.

그래도 또 오겠지. 하지만 이젠 두렵지 않다. 내게는 책을 읽은 기억과 다시 읽을 시간이 함께하고 있다. 또한 여기 나의 기록이 있다.

이 순간. 마음이 성숙해지는 순간이다. 즉, 강해지는 순간이다. 원하던 느낌이다. 소소한...
(저자: 존 C. 로빈슨)

남자답게 나이 드는 법

존 C.로빈슨 지음
아날로그(글담) 펴냄

2017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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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이야기는 실화다. "행복한 호주 만들기" 란 방송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레베카란 분이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점을 말한다.

"행복이 복권에 당첨된 기분일 줄 알았는데, 진정한 행복은 그런 게 아니더군요. 일상의 작은 순간, 소중한 순간을 알아차리는 게 바로 행복이에요"

그렇다. 행복은 그런거다. 거창한 목표, 뭐 그런게 아니다. 힘들어도 후일 기억을 떠올리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순간들의 느낌들. 그것이 행복이다.

이 순간 난 행복하다. 내 생각이 바다건너 저 먼 나라에 사는 사람들과도 같다. 결국 틀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ㅎㅎ 좋다. 바보처럼.

그리고 저자의 마지막 말, 기억하고 싶다.

"여기서 주지해야 할 사실은 행복의 걸음을 쉬지 않고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은 인생을 잘 살아갈 때 따라오는 보너스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여기서 궁금하다. 저자가 말한 "잘 사는 것"이 무엇일까?

난 대답하고 싶다. 자동모드로 사는 것이 아닌 나의 오감을 활짝 열어 순간의 소소한 느낌을 소중하게 대하고 그 작은 것에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자자: 앤서니 그랜트, 앨리슨 리)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앤서니 그랜트 외 1명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2017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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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이야기는 실화다. "행복한 호주 만들기" 란 방송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레베카란 분이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점을 말한다.

"행복이 복권에 당첨된 기분일 줄 알았는데, 진정한 행복은 그런 게 아니더군요. 일상의 작은 순간, 소중한 순간을 알아차리는 게 바로 행복이에요"

그렇다. 행복은 그런거다. 거창한 목표, 뭐 그런게 아니다. 힘들어도 후일 기억을 떠올리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순간들의 느낌들. 그것이 행복이다.

이 순간 난 행복하다. 내 생각이 바다건너 저 먼 나라에 사는 사람들과도 같다. 결국 틀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ㅎㅎ 좋다. 바보처럼.

그리고 저자의 마지막 말, 기억하고 싶다.

"여기서 주지해야 할 사실은 행복의 걸음을 쉬지 않고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은 인생을 잘 살아갈 때 따라오는 보너스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여기서 궁금하다. 저자가 말한 "잘 사는 것"이 무엇일까?

난 대답하고 싶다. 자동모드로 사는 것이 아닌 나의 오감을 활짝 열어 순간의 소소한 느낌을 소중하게 대하고 그 작은 것에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자자: 앤서니 그랜트, 앨리슨 리)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앤서니 그랜트 외 1명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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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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