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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다상담 3 (소비 가면 늙음 꿈 종교와 죽음)의 표지 이미지

강신주의 다상담 3

강신주 지음
동녘 펴냄

오랫만이다. 이 한권의 책을 읽기 위해 5일이 결렸다. 퇴직 후 하루에 한 두권씩 읽던 상태에서 갑자기 밀려온 스트레스로 지난 몇일 맘 고생을 하느라 무려 5일이 걸렸다. 그래도 그 고통을 통해 얻은 것은 있다. 마음의 상태가 내 능률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지 확실하게 알았다.

지난 몇일 힘든 상황을 이겨보려고 이 책을 읽었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각(깨어 있음)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겠다. 무의식과 습관으로 그저 스쳐지나가는 우리의 일상들에서 철학자인 저자는 놀라운 것들을 발견한다. 책은 그 발견들을 내게 알려준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공감이 간다. 왜 그럴까?

책의 모든 테마를 아우르는 중요한 단어 하나가 발견된다. "사랑"이다.

철학자는 우리에게 성숙한 사랑, 맨얼굴의 사랑, 진정한 자유의 의미, 늙는다는 것과 어른이 된다는 것의 차이, 예쁜사람으로 보이려는 허영심, 변명의 이유를 찾는 이유, 진정한 여행의 방법, 고독의 당당함, 꿈에 대한 해석, 사랑과 죽음의 관계, 죽음에 의연해 지는 법, 종교의 유혹과 죽음에 성숙한 자세, 그리고 글을 쓰는 이유 등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라고 한다. 적어도 난 그렇게 느꼈다.

좋다.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여기 이렇게 느낌을 적는 지금은 행복하다. 취하고 싶다. 이 행복한 기분이 끊어지지 않게 계속해서 취해 있고 싶다. 불가능하겠지. 자연이다. 억지 말고 자연, 그것을 원한다. 천천히.
(저자: 강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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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서 남자답다는 것은 로망이다. 언뜻 강해진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그런데 달랐다.

남자답다는 것은 성숙함이었다.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는 이 책을 다 읽을 무렵 책속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정말이었다. 지금 내가 오디세우스였다.

나는 지금 남자다워지기 위해 "성숙한 어른"이 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저자를 생각하며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받는다.

더욱이 난 이미 출발했고 방향도 잘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다행이다.

성숙한 어른이 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장애들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알려준다.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마음 속에 불현듯 나타나는 것들의 실체는 대부분 그 장애들이었다. 마치 나인 것처럼 나의 내면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 그들이 후퇴함을 느낀다.

그래도 또 오겠지. 하지만 이젠 두렵지 않다. 내게는 책을 읽은 기억과 다시 읽을 시간이 함께하고 있다. 또한 여기 나의 기록이 있다.

이 순간. 마음이 성숙해지는 순간이다. 즉, 강해지는 순간이다. 원하던 느낌이다. 소소한...
(저자: 존 C. 로빈슨)

남자답게 나이 드는 법

존 C.로빈슨 지음
아날로그(글담) 펴냄

2017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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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이야기는 실화다. "행복한 호주 만들기" 란 방송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레베카란 분이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점을 말한다.

"행복이 복권에 당첨된 기분일 줄 알았는데, 진정한 행복은 그런 게 아니더군요. 일상의 작은 순간, 소중한 순간을 알아차리는 게 바로 행복이에요"

그렇다. 행복은 그런거다. 거창한 목표, 뭐 그런게 아니다. 힘들어도 후일 기억을 떠올리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순간들의 느낌들. 그것이 행복이다.

이 순간 난 행복하다. 내 생각이 바다건너 저 먼 나라에 사는 사람들과도 같다. 결국 틀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ㅎㅎ 좋다. 바보처럼.

그리고 저자의 마지막 말, 기억하고 싶다.

"여기서 주지해야 할 사실은 행복의 걸음을 쉬지 않고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은 인생을 잘 살아갈 때 따라오는 보너스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여기서 궁금하다. 저자가 말한 "잘 사는 것"이 무엇일까?

난 대답하고 싶다. 자동모드로 사는 것이 아닌 나의 오감을 활짝 열어 순간의 소소한 느낌을 소중하게 대하고 그 작은 것에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자자: 앤서니 그랜트, 앨리슨 리)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앤서니 그랜트 외 1명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2017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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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이야기는 실화다. "행복한 호주 만들기" 란 방송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레베카란 분이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점을 말한다.

"행복이 복권에 당첨된 기분일 줄 알았는데, 진정한 행복은 그런 게 아니더군요. 일상의 작은 순간, 소중한 순간을 알아차리는 게 바로 행복이에요"

그렇다. 행복은 그런거다. 거창한 목표, 뭐 그런게 아니다. 힘들어도 후일 기억을 떠올리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순간들의 느낌들. 그것이 행복이다.

이 순간 난 행복하다. 내 생각이 바다건너 저 먼 나라에 사는 사람들과도 같다. 결국 틀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ㅎㅎ 좋다. 바보처럼.

그리고 저자의 마지막 말, 기억하고 싶다.

"여기서 주지해야 할 사실은 행복의 걸음을 쉬지 않고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은 인생을 잘 살아갈 때 따라오는 보너스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여기서 궁금하다. 저자가 말한 "잘 사는 것"이 무엇일까?

난 대답하고 싶다. 자동모드로 사는 것이 아닌 나의 오감을 활짝 열어 순간의 소소한 느낌을 소중하게 대하고 그 작은 것에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자자: 앤서니 그랜트, 앨리슨 리)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앤서니 그랜트 외 1명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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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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