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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독특한 필치로 보통 사람들의 비일상적 상황을 그렸다.
하지만 몇몇 작품들은 한국 문학에 대한 내 편견을 깨지 못해 아쉬웠다.
2017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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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치

@qv643axppkct

1.
작가는 오셀로 게임같은 스토리를 좋아한다고 한다.
흰 쪽이 우세한듯 보이다가도 한 순간에 형세가 바뀌는 그런 흐름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게 잘 드러났냐 하면, 잘은 모르겠다. 오히려 주인공 격인 히비키의 성격이 확 뒤바뀐 걸 말한다면 여전히 어렵지만 납득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2.
작위적인 장면이 꽤 많았다.
소라타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은 느낌.
사실 꽤 많았다기 보단 중요한 장면에서 그 냄새를 지우지 못해 아쉬웠다. 설정 쌓아가는 초반 국면에서는 작위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것이 해소되는 장면, 수수께끼가 풀리는 장면이 턱턱 걸리는 느낌이었다.

3.
등장인물의 캐릭터들이 확실한 느낌은 좋았다. 하지만 너무 과했다.
토모키, 리코, 담임선생은 나오면 나올 수록 꼴보기 싫어진다.
나머지 둘은 몰라도 토모키 같은 경우엔 주인공 격 5인조에서 행동대장 뉘앙스를 풍기는 자리를 맡고 있는데, 생각하는게 고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어리고 철없어서 보는 내내 힘들었다.

사라지지 않는 여름에 우리는 있다

미즈키 히로미 지음
㈜소미미디어 펴냄

2017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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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치

@qv643axppkct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짧은 책이다.
어마어마한 울림보다는 작은 파문을 일으킬 법한 글들이다.
어쩌면 이런 작은 파문이 우리를 더 동요하게 만드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읽으면서 낭만과 오글 사이라는 키워드가 자꾸 떠올랐다.
몇몇 부분에서 '오바잖아...' 라고 중얼거리면서도,
내가 낭만적인 것을 '오그라든다'고 치부하는 현대인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래도 오그라드는 건 오그라드는 거다.

언어의 온도

이기주 지음
말글터 펴냄

2017년 11월 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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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치

@qv643axppkct

1.
표지만 보았을 때는 라이트 노벨인 것 같았다.
내용 또한 가볍지만 이게 일본 장르 소설의 특징인지,
아니면 이 책이 라이트 노벨의 범주에 들어가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2.
실존하는 책들을 소재로 소설을 썼다는 것이 신선했다.
개중에는 나쓰메 소세키라든지, 다자이 오사무 같은 일본 순수문학 작가들의 작품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그런 에피소드들은 보고 있다보면 한번쯤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3.
다만, 조금 더 소재가 된 책의 내용이 플롯 전개에 영향을 끼쳤다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에 담긴 내용보다, 책 그 자체에 의미를 둔 것은 강점임과 동시에 모자라는 점일 지도 모르겠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

미카미 엔 지음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펴냄

읽었어요
2017년 10월 31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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