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ext님의 프로필 이미지

EAText

@ckskc6sqlxu0

+ 팔로우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의 표지 이미지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엘러리 퀸 지음
검은숲 펴냄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을 시작으로 내친김에 고전 명작들을 둘러보다 선택한 엘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
국명 시리즈는 엘러리 퀸의 작품들 중 1기에 속하는 초기 작품으로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는 1기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아무래도 초기 작품이다 보니 필력 면에서도 그렇고 호흡 역시 매끄러운 느낌은 아니다. 생각 보단 별로인데? 싶지만 두번째 작품임을 감안 하면 수작이라 생각된다.
물론 너무 논리에만 치중한 면이나 스타카토처럼 딱딱 끊어지는 흐름, 그리고 후반부의 강력한 소거법으로 몰아치는 마무리는 전혀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역시나 초기 작품이기에 충분히 향후 작품들에 대한 기대를 가져볼만 하다.
엘러리 퀸의 작품은 1기 국명 시리즈와 2기 비극 시리즈, 3기 라이츠 빌 시리즈로 크게 나눌 수 있은데, 세계 3대 미스터리라는 #y의비극 보다는 3기 라이츠 빌 시리즈를 더 먼저 보려한다. 서평을 보니 3기는 완숙하며 보다 감성적인 측면이 강하고 흐름 역시 자연스럽다 하니 더블더블을 시작으로 3기 라이츠 빌 시리즈를 즐겨 봐야겠다.
0

EAText님의 다른 게시물

EAText님의 프로필 이미지

EAText

@ckskc6sqlxu0

여류 작가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감성과 섬세함이 어쩌면 초반에 이어 중후반까지 잔잔하면서도 이상할 만큼 숨막히는 호흡을 유지할 수 있단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흔히 잘 나가는 여느 추리 소설처럼 완벽에 가까운 환경과 장치, 치밀한 트릭과 꾸준히 뿜어내는 논리력으로 무장하여 소거법으로 호흡을 가져가는 대신 루스 웨어는 특유의 감성으로 습한 분위기를 거의 후반부까지도 잘 이끌어 주었다.
물론 첫 작품이니 이만하면 박수 받기에 부족함이 없겠지만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면 마지막 결말부는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 정도 소재에 이 만한 호흡이라면 좀 더 괜찮은 결말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나만의 생각일까.
여튼 숨도 쉬지 않고 단숨에 읽어 내려간 <인 어 다크, 다크 우드>는 나의 독서 라이프에 있어 또 한명의 신예 기대 작가 이자 슈퍼 루키의 탄생을 알린다.
여담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한지 한 시간(책의 중반 무렵)이 지났을 무렵 나는 루스 웨어의 두번째 작품이자 최근작인 <우먼 인 캐빈 10>을 주문하고 말았다.

인 어 다크, 다크 우드

루스 웨어 지음
예담 펴냄

2017년 9월 15일
0
EAText님의 프로필 이미지

EAText

@ckskc6sqlxu0

잠에서 꿈으로 그리고 우리들의 농밀한 시간 속으로의 탐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텍스트를 접한건 타나토노트 이후니까 참으로 오랜만이다. 개미와 타나토노트 이후 관심이 떨어져 챙겨 보지 않았는데 <기사단장 죽이기>로 하루키 시리즈를 모두 주파하고 나니 마침 읽을 거리도 없고 해서 <잠>을 읽기로 했다.
과연 과학 기자 일을 했던 그 답다.
충분한 지식과 넘치는 상상을 베르나르 특유의 문장으로 해석하여 읽는 내내 산만함은 찾아 볼 수 없고 신선함으로 무장된 문채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이제 지난 시간 잊고 지낸 <제3 인류>나 <개미> 등을 다시 깨울 차례인 것 같다.
당분간 먹을 것이 또 생기다니. 기대 충만이다.

잠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열린책들 펴냄

2017년 8월 21일
0

EAText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