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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어 다크, 다크 우드
루스 웨어 지음
예담 펴냄
여류 작가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감성과 섬세함이 어쩌면 초반에 이어 중후반까지 잔잔하면서도 이상할 만큼 숨막히는 호흡을 유지할 수 있단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흔히 잘 나가는 여느 추리 소설처럼 완벽에 가까운 환경과 장치, 치밀한 트릭과 꾸준히 뿜어내는 논리력으로 무장하여 소거법으로 호흡을 가져가는 대신 루스 웨어는 특유의 감성으로 습한 분위기를 거의 후반부까지도 잘 이끌어 주었다.
물론 첫 작품이니 이만하면 박수 받기에 부족함이 없겠지만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면 마지막 결말부는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 정도 소재에 이 만한 호흡이라면 좀 더 괜찮은 결말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나만의 생각일까.
여튼 숨도 쉬지 않고 단숨에 읽어 내려간 <인 어 다크, 다크 우드>는 나의 독서 라이프에 있어 또 한명의 신예 기대 작가 이자 슈퍼 루키의 탄생을 알린다.
여담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한지 한 시간(책의 중반 무렵)이 지났을 무렵 나는 루스 웨어의 두번째 작품이자 최근작인 <우먼 인 캐빈 10>을 주문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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