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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세종서적 펴냄

읽었어요
기분이 어찌할 수 없이 나락일 때 다시 한 번 읽어보는 책. 어른다운 어른이 드문 이 시대에 사람 귀히 여겨주시던 외할머니가 생각나는 책이기도 하다.
2017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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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don

공기업 사무직 9년차.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사무직이라는 내 직종이 이 자리를 떠나는 순간 참 쓸모없는 일임을 알아챘다.
내 자리는 누구든 대체가능하며 내가 이 자리를 떠나는 순간 그간 내가 해온 일들은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는 것을. 전혀 다른 나라에 살게되었을때를 가정하면 더욱 강렬히 와닿았다.
나 자신으로 완전한 직업은 뭐가있을까를 생각하다가 기술직을 떠올렸고 내 체력과 견주다가 이내 생각하기를 그만두고야 말았었다. 그러면서도 용기있게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팔로우하며 그들의 길을 관찰하는 것으로 어느정도 나의 호기심을 채우곤했다.
이 책은 (아침 출근길에 듣는) FM대행진에서 소개해줘서 알게됐고 머리하러간 미용실에서 2시간만에 다 읽었다. 내가 하던 고민들과 맞닿아있는 그녀의 고민이 쉽게 읽히지 않고 묵직하게 다가왔다. 그러면서도 행동으로 '다음'을 보여주려는 그 묵묵함에 괜히 든든한 기분이 들기도했다.
과연 나는 나의 다음을 어떻게 그리고 싶은지 모르겠다. '아직'이란 말을 붙였다가 지웠다. 그럴만한 용기가 있는가? 그것도 잘 모르겠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이라고 할만큼 뻔뻔하진 못해서.. 농담처럼 말하듯, 죽을때 묘비에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라고 쓰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배윤슬 도배사의 앞으로를 응원하며 나 자신에게도 조금은 용기를 내보자고 생각해보는 밤이다.

청년 도배사 이야기

배윤슬 (지은이) 지음
궁리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1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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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don

내가 지나온 시절에 관한 이야기
그러나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이야기.

그 시절의 나는 너무 따분했기에
잊지못하고 기억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린이라는 세계를 귀히여기고 공감해주는 어른의 글을 읽으며 어릴적 정성으로 돌봐주던 선생님들을 생각한다.

종일반으로 하루종일 어린이집에 있던 나에게
신호등 사탕, 크레용 초콜렛을 쥐어주고
잘 자라고 다독여주던 따뜻했던 선생님의 손길은
이따금 마음이 어려워질때 또 힘을 낼 수 있는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가 되어 내 안에 남아있다.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지음
사계절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20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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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don

사람이 건물을 산다(buy)
사람이 건물에 산다(live)

나는 건물을 떠올릴 때 '산다(buy)'는 행위를 먼저 생각한다.
저 건물은 얼마일까?하는 생각이 늘 먼저였다.
거기에 사람이 산다는 생활의 감각은 그래서 잊혀져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건물이 사람의 사고를, 생활의 방식을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되었다.
어찌보면 우연, 어찌보면 당연한 결론.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

승효상 지음
돌베개 펴냄

2018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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