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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에쿠니 가오리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스포일러있음 주의)
좋아하는 작가인 에쿠니가오리의 책이었기에 편 책.문체는 여전히 청아하고 여유있고 산뜻하지만... 맘에 걸리는 불륜의 소재. 좋은 아내로서 살아가던 미야코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계기가 꼭 불륜이어야 했을까. 본인의 자아를 찾아서도 아니고, 자존감을 회복해서도 아니고 그저 불륜의 연장선..
제일 놀랐던건 존스씨의 정체(?). 청아한 문체와 조곤조곤 말하는 듯한 높임법으로 그는 마치 페미니스트 신사인 듯 포장된다. 하지만 결국 불륜남에, 그것도 사실은 상대방 여자 자체를 원하는 게 아니라 세상 안의 여자를 세상밖으로 인도하는 행위자체에 집착하는 무책임한 (본인은 시혜적이라고 착각하는) 난봉꾼 외국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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