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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시대

EBS 감정 시대 제작팀 지음
윌북 펴냄

읽었어요
먼저 그동안 나의 모습에 대한 반성
개인적인 감정을 간단한 것으로 치부하고
오히려 숨기고 절제하는 편이 미덕이라고 생각했다.

그나마 다행인지 낙천적인 성격인 탓에
크게 의미 두지 않았고 상처도 덜(?) 받으며 살아왔다.

얼마나 안타까운 생각이었는지 프롤로그에서부터 말해줬다.
감정에 대해 솔직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

나의 감정도 존중할 줄 모르는데
타인의 감정은 존중하고 살아왔는지
되돌아본다.


3부의 가장 이야기, 마지막 5,6부의 세월호 생존자 학생들의 이야기가 가장 와닿았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립감, 상실감, 죄책감이라는 감정들에 가장 크게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아버지에게 참 무심하다.
무심한 아들이라고 나 혼자 명명해버리고
아버지의 짐과 외로움을 나눠들지 않으려고 피했나 보다.
아버지는 참 많은 압박감 속에서 스스로를 다그치며 살아오셨겠지
나는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아버지 수고하셨습니다.
이 짧은 단어를 말하는 게 왜 이렇게 힘든지
남들한테는 그렇게 살가우면서 아버지에게는 쉽지가 않다.

세월호 생존자 학생들의 이야기는 다큐를 먼저 보고 책을 읽었다.
보는 내내 읽는 내내 먹먹했다.
죄가 없고 죄책감을 느껴서는 안될 아이들인데
세상의 편견 속에서 혹시나 다른 상처는 받지 않을지
그 아이들이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
2017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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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ndea1lccg9

우리는 왜 행복해야 하나?
HOW가 아닌 WHY 새로운 접근은 신선했다.
한편으로는 행복이 생존의 도구로 전락하는 모습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뻔한 자기계발서의 행복예찬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좋았다.


결론은 간단했다. 생존을 위해 존재하는 행복.
대자연의 메인 이슈는 언제나 생존이고, 사람도 그 대자연의 일부이다.
생존을 위한 유인책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행복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는데, 그 이유는 생존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간단 명쾌한 행복의 결론은 “사랑하는 사람과 밥을 먹는 것”이다.


행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마음도 비웠는데 여전히 불행한 사람이 많다.
마음대로 되지가 않는다. 쉽지가 않다.
행복을 위해서 여기저기서 몸부림치고 있을 지인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책을 권해줬을때 다소 충격을 받을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처음에는 본능적으로 부정하고도 싶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은 삶의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일 뿐 애초에 목적이 될 수 없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행복한 삶도 불행한 삶도 수용하며 살 수 있다.
그리고 막연한 미래의 행복을 위해 나에게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오늘을

인내하며 허비하지 말고 충분히 즐기며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마음이 외롭고 아플 때 아스피린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앞으로 회사일로, 사람 관계로 지치고 스트레스받을 때
소주 한 잔 말고 아스피린 한 알을 먹어봐야겠다.

행복의 기원

서은국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2017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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