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북 앱으로 보기
+ 팔로우
감정 시대
EBS 감정 시대 제작팀 지음
윌북 펴냄
읽었어요
먼저 그동안 나의 모습에 대한 반성
개인적인 감정을 간단한 것으로 치부하고
오히려 숨기고 절제하는 편이 미덕이라고 생각했다.
그나마 다행인지 낙천적인 성격인 탓에
크게 의미 두지 않았고 상처도 덜(?) 받으며 살아왔다.
얼마나 안타까운 생각이었는지 프롤로그에서부터 말해줬다.
감정에 대해 솔직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
나의 감정도 존중할 줄 모르는데
타인의 감정은 존중하고 살아왔는지
되돌아본다.
3부의 가장 이야기, 마지막 5,6부의 세월호 생존자 학생들의 이야기가 가장 와닿았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립감, 상실감, 죄책감이라는 감정들에 가장 크게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아버지에게 참 무심하다.
무심한 아들이라고 나 혼자 명명해버리고
아버지의 짐과 외로움을 나눠들지 않으려고 피했나 보다.
아버지는 참 많은 압박감 속에서 스스로를 다그치며 살아오셨겠지
나는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아버지 수고하셨습니다.
이 짧은 단어를 말하는 게 왜 이렇게 힘든지
남들한테는 그렇게 살가우면서 아버지에게는 쉽지가 않다.
세월호 생존자 학생들의 이야기는 다큐를 먼저 보고 책을 읽었다.
보는 내내 읽는 내내 먹먹했다.
죄가 없고 죄책감을 느껴서는 안될 아이들인데
세상의 편견 속에서 혹시나 다른 상처는 받지 않을지
그 아이들이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
2
thankzlee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