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잔혹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잔혹성이 낮은 집단은 살아남지 못했고, 이는 어쩌면 생존을 위한 결과였다. 상상력이 결여된, 동물과 다를 바 없는 인간들의 존재를 실감하며 어쩌면 현 인류보다 진화된 인간이란 무한히 발달한 도덕의식을 보유한 자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역시 책을 볼때면 작가들의 천재성에 감탄하게 되었고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결론에서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어찌되었건 읽는 동안 즐거웠던 만큼 마지막이란 허무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이 책을 통해 나는 매우 좋은 경험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