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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기를 원한다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어차피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어김없이 상처받게 되어있다. 사랑처럼 유동적이고 비합리적인 감정이 없기 때문에 이치대로, 논리대로 되지 않는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어쩌면 그것이 사랑의 본질일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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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보면 가끔가다 자랑스럽게 나는 금사빠야 라고 말하면서 일주일에도 몇 번 씩 좋아하는 남자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 난 참 그런친구들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고 얼마나 많이 자기 맘대로 되지않는 삶에 대해 짜증이날까 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정말 상처받기가 싫은 모양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까? 거의 한번도 내가 널 좋아한다고 멋지게 말해보지 못한것 같다. 상처받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친구와 시작하는 것이 겁나고 시작을 하고 싶지도 않은 마음, 누구는 바보같다고 하지만 강해보이고 아무렇지 않은 겉모습과는 달리 내 속에서 나도 많이 상처받았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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