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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문학동네 펴냄
내가 읽은 파울로 코엘료의 두번째 책. 베로니카는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도피를 하기 위해 자살시도를 하고 빌레트라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곳에서 다시 삶의 소중함과 살아가려는 의지를 되찾지만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만다. “죽음에 대한 자각은 우리를 더 치열하게 살도록 자극한다” 베로니카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던 사람들까지 변화하는 일들이 일어난다. 이 책에서 나오는 “미치다”라는 표현은 어떻게 보면 현실에 수긍하지 않고 스스로의 행복을 좇는 것을 역설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빌레트의 사람들은 그 미침을 다른 범인들과는 달리 숨기지 못해 도피한 사람들인 것 같다. 물론 그 안의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가 미쳤다는 사실에 당당하지만은 않다. 베로니카를 통해 적어도 몇몇은 남들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으며 당당하게 미칠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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