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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 (김애란 소설집)의 표지 이미지

비행운

김애란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고있어요
날아오르는 행복일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내가 약간 한심했다.

행운 앞에 아닐 비가 붙은 것일 수도 있었는데.


잠시 김애란 작가의 유명세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제목만 보았을 때,
너무나 허망하고 공허했다.
2018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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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cssw9isikccd

노인에게 고기잡이는 취미가 아니라 업이다.

노인의 상상과 이미지 트레이닝은 위대하다.

꿈은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소재로 발현된다고 들었는데
그런 이유에서 노인이 꾼 아프리카의 사자 꿈은 왠지 안쓰러웠다.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고있어요
2018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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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클

238 커피 한 잔에 몇천 원이라니 학생 때라 엄두가 안 났는데. 햇빛이 작열하던 어느 여름날, 용기 내어 들어간 가게에서 난생 처음 마셔본 거였다. 그때 나는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료가 있다니!' 하고 감탄했다.

깔루아 밀크와 미도리 사워를 처음 마시며 이 문장을 봐서 놀랐다..

비행운

김애란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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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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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sw9isikccd

비위 약한 사람은 조심하시길.

54 나무의 이름은 알 수 없었다. 우리는 말없이 창밖을 바라봤다. 도심 한복판 홀로 서 있는 나무의 검은 실루엣이 바람을 따라 신성하고 아름답게 흔들렸다.

67 나무는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 어쩌면 A구역 전체로 뻗어 있을 뿌리가 워낙 깊고 완강해서인지도 몰랐다. 나무는 자신이 쥐고 있는 걸 놓으려 하지 않았다. (중략) 나무는 전쟁 중 길가에 함부로 버려진 시신처럼 쓰러져 있었다.

81 멀리 보이는 장미빌라는, 모텔과 교회는, 아파트는 여전히 평화로워 보였고, 나는 이 출산이 성공적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비행운 벌레들

김애란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2018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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