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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된 녀석들

안오준 외 2명 지음
책식주의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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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디자인 가구라는 아이템으로 창업한 세 명의 공동창업자 CEO들의 이야기가 번갈아나오는 구성으로, 읽는 내내 유쾌한 느낌으로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단숨에 한바퀴 돌아본 느낌을 주는 책이다. 책 중간에 포함된 아름다운 가구 사진들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심지어 책을 읽다말고, http://kaareklint.co.kr/ 홈페이지에 들어가 가구 사진을 찾아보거나 YouTube에서 지난 CF 광고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다. 무엇보다 회사 경영자로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본 사람"으로서 해줄 수 있는 진솔한 조언들이 백미였다. 언젠가 날 좋은날 카레클린트 카페에서 원격근무를 해볼 생각이다.
2018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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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기: <백년법>

야마다 무네키의 소설 <백년법>은 불로불사가 보편화된 2048년에서 2098년까지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SF 소설이다. '불로불사'라는 소재 자체는 다소 진부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은 흔한 소재를 가지고도 매우 흥미진진하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수많은 등장인물과 그들을 둘러싼 개인적·국가적 차원의 갈등이 흥미롭게 펼쳐지는데, 개인적으로는 불로불사의 권력을 손에 넣은 독재 대통령과 그 주변 참모진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작가는 뛰어난 능력과 선한 의도를 지닌 정치인들이 집권 후 장기집권을 하며 서서히 변질되는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특히 떠나야 할 순간을 깨닫고 과감히 물러난 사람과 권력을 놓지 못하고 집착하는 사람의 대비를 통해, 육체적 영생보다는 정신적인 젊음과 도덕적 결단의 중요성을 강조한 듯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소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결말이다. 저자 역시 이러한 결말의 급작스러움을 의식한 듯 중반부터 여러 암시를 심어두었지만, 촘촘히 짜인 세계관과 입체적인 등장인물이 몰입한 독자라면 결말이 다소 허무하고 급박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백년법>을 무척 즐겁게 읽었다. SF와 정치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백년법

야마다 무네키 (지은이), 최고은 (옮긴이) 지음
애플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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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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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무네키 (지은이), 최고은 (옮긴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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