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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리커버 한정판,헤르만 헤세 탄생 140주년 기념 초호화 패브릭 양장,초판본)의 표지 이미지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지음
더스토리 펴냄

현재 우리 사회와 닮은 점이 많은 책.
어디선가 들은 말이 있다. 사회가 원하는 사람은 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1명의 천재보다 10명의 평범한 학생을 원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일러가 학교를 떠난 이유는, 한스가 빛을 보지 못한 이유는, 사회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한스는 꿈을 타인에게 맡긴 많은 청소년들을 대변한다. 그들의 결말이 한스와는 같지 않기를 빌며. 책은 우리에게 앞으로 어른이 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2018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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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70%

신선한 인사이트 30%

카뮈의 <이방인>,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 대한 견해와 분석이 기억에 남는다.
...

‘노벨문학상 수상작 전독’이 버킷리스트라

동기부여를 위해 읽어봄

유감스럽게도 목표는 이루지 못함

노벨문학상 필독서 30

조연호 지음
센시오 펴냄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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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범위의 뻔한 내용들, 신선함은 없다.

전공자에겐 다소 지루할 수도

대중과학과 학술적 가치 사이에서 갈피를 잘못 잡은 듯

당신의 꿈은 우연이 아니다

로버트 스틱골드 지음
추수밭(청림출판) 펴냄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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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문체로 삶을 토로하는 구와 담의 이야기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와 같았다. 글은 두 주인공의 시점으로 서술되지만, 독자는 그들에게 이입이 된다기보단 제3자의 입장에서 그들을 바라보게 된다. 별생각 없이 읽다 보면 가끔씩 기억의 편린을 건드리는 문장들이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곤 한다. 책의 부제가 있다면 후회일까? 구와 담은 서로의 운명이었을까 그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이었나. 하지만 후회와 연민, 애착과 죄책감으로 점철된 감정을 나는 사랑이라 부르고 싶지 않다.

작품의 분위기나 색채가 묘하게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과 닮은 것 같으면서도, 글의 여운이은 후자가 더 짙다는 점에서 분명하게 구분된다. 특히 후반부(구와 담 재회 이후) 구의 독백은 마치 인소를 보는 것처럼 지나치게 단조로우면서도 난해하여 아쉬웠다. 책의 결말과 첫 장이 수미상관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그나마 흥미로웠다.

여전히 베스트셀러 목록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고, 누군가의 인생 책이라는 소리에 그저 호기심이 동했을 뿐이다. 안타깝게도 그 정도의 특별함은 없는 소설인데 아마 초반의 식인 행위가 강렬한 인상을 줬기 때문에 유명해진 게 아닌가 싶다. 당장 제목만 검색해도 ‘식인’ 키워드가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언급된다. 설명이 필요할까. 온갖 자극적인 소재가 뇌의 전두엽을 자극해 심취해 있는 걸지도. 누군가에게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니지만 킬링타임용으론 나쁘지 않다.

구의 증명

최진영 지음
은행나무 펴냄

2023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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