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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 지음
문학동네 펴냄

루공마카르 총서 18번째 작품 - 돈
에밀 졸라의 소설은 처음에는 지나친 인물묘사와 심리묘사에 따라가기 어렵지만 인내하고 읽어 갈 수록 그 묘사들에 몰입된다. 역시 자연주의 소설의 대가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돈의 성질과 돈에 대한 인간의 본성을 놀랍도록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꿰뚫고 있다. 탐욕을 먹고 자라는 금융자본주의의 메커니즘은 소설속의 배경이나 현재에서나 변함이 없다. 주식자본주의 태동기에 한세기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보여주다니 다시한번 감탄할 뿐이다. 정경언 유착이나 일확천금에 빠진 여러 인간군상들과 돈에 대한 다양한 접근들. 놀랍도록 현재와 유사하다.
열정은 인간의 진보를 위한 동력이지만 탐욕은 퇴패의 원인이다. 사실 돈은 잘못없다. 돈을 수단으로 진일보 한 문명을 만들 수도 있고, 돈이 목적이 되어 도리어 우리를 파멸시킬 수도 있다. 그건 돈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에 달려 있다. 책임은 돈이 아닌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 탐욕이 인간의 본능일 수 있을 지언정, 돈의 본질 일수는 없기 때문이다.
2018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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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문제는 바보들과 광신도들은 항상 확신에 차있고, 현명한 사람들은 의심으로 가득차 있다는 점이다." -버트런드 러셀

- 행동경제학의 아버지 대니널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인간의 판단과 결정의 한계를 밝혀내는 과정을 서술 한 책.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라,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은 사람에게도, 엄두가 나지 않아 읽지 못한 사람에게도 좋은 책이다.

- 자라온 환경이나 성격이 반대인 두 거장이 융합해 기존 경제학이 내세운 인간의 합리적 결정 이론들을 과학적(수학적) 심리학으로 뒤집어 버리는 것이 인상적임.

- 대니얼 카너먼이야 최초로 비경제학자 출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이미 잘 알려진 학자지만, 당대에는 아머스 카버스키가 더 학계에서 인정 받았던 것에 놀랐다. 역시 과학자는 수학을 잘해야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삼아남은 자가 강한자'가 맞는건가?

- 인간이 이렇게 인지적 편향들을 갖을 수 밖에 없다면, 인간의 신경망을 본떠 만든 인공지능의 hallucination 문제도 쉽게해결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쩌면 둘이 만든 이론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 두 사람은 직관을 경계했는데, 조건이 갖춰진 직관이 어떻게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탐구한 게리 클라인의 인튜이션을 읽으면 더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겠다.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영사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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