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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는 이야기

최규석 지음
사계절 펴냄

읽는 내내 마음 속 어딘가가 불편했다. 그 느낌을 잊지 않고 일상 속에서 자꾸 떠올려야지. 뭐든 수많은 불편함이 모이면 언젠간 바뀌기 마련이니까.
2018년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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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이런 식으로 살아야 할지도 모르고, 이번이 마지막 식사가 될지도 모르잖아. 그럼 감자 한 알을 먹더라도 제대로 먹고 싶어지니까.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한 끼 한 끼가 소중하다면,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그런 게 지나의 희망인지도 모른다. 국경을 넘거나 벙커를 찾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희망. 과거를 떠올리며 불행해하는 대신, 좋아지길 기대하며 없는 희망을 억지로 만들어 내는 대신 지금을 잘 살아 보려는 마음가짐.
불행이 바라는 건 내가 나를 홀대하는 거야. 내가 나를 하찮게 여기고 망가트리는 거지. 난 절대 이 재앙을 닮아 가진 않을 거야. 재앙이 원하는 대로 살진 않을 거야.
지나를 닮고 싶었다.

-p55

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 지음
민음사 펴냄

2018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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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혐오와 관련된 이슈들이 매일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요즘, 누군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할 때 꼭 추천하는 책이다. 읽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모두 다르겠지만, 책 속에서 다루고 있는 여러 혐오 중 나에게 특히 새롭게 다가왔던 것은 동물에 대한 이야기. 혐오 문제와 그다지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던 나 역시 평소 생각지도 못했던 집단을 '혐오'하고 있었음을 깨닫는 경험은 스스로에게 굉장히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책을 만난다는 것은 언제나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약간은 버거운 일인 것 같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야지.
"차별의 논리는 대상을 바꿔 가며 확장돼요. 이 말은 사실상 우리가 모두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거예요."
"고정관념에 기반을 둔 혐오란 특정 사람이나 집단을 열등하거나 불온한 존재로 보는 것, 즉 존재 자체에 대한 경멸이다. 혐오는 단순히 왜곡된 인식이나 무지의 소산이 아니다. 구조적인 차별과 일상화된 폭력의 문제다. 형식적 평등이나 제도적인 법 제재만으로는 혐오 같은 뿌리 깊은 편견과 폭력을 결코 없앨 수 없다. 혐오는 본질적으로 사회 구조적 모순과 불평등이 내재된 사회 불안을 특정 소수 집단의 탓으로 돌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건 혐오예요

홍재희 지음
행성B(행성비) 펴냄

2018년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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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즈캣님의 사소한 구별법 게시물 이미지
가볍게 읽고 싶을 때 어린이책이나 그림책도 자주 읽는 편인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참 좋았다. 그림도 되게 좋았고 동물들에 대한 소소한 정보들도 흥미롭고...내게는 서로 비슷하게만 느껴지던 동물들도 알고 보면 각자 참 많은 개성들을 가지고 있구나 싶었다. 평소 관심과 애정이 없어서 안보였던 거겠지...반성. (여담이지만 읽고 나서 악어에 흥미가 생겼고 해달은 너무 좋아졌다ㅎㅎ)

사소한 구별법

김은정 지음
한권의책 펴냄

2018년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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