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hyun Cho
@sunhyunchofs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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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
빌리엔 외 1명 지음
지식너머 펴냄
간신히 읽었다.
역시 인문학적 고찰은 나에겐 어렵다. 솔직히 내가 무얼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흥미에 책을 집었으나 개인적으로는 별다른 흥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 뭔가 대단할걸 기대 했는데 뭔가 사소한 것들이많아 그럴지도 모르겠다.
기다림, 습관, 공상에 대한 이야기다.
기다림은 대기 상태다.
습관은 별다른 의식없이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일이다.
공상은 몸과 상관 없이 머릿속에 펼쳐지는 생각들이다.
개인과 사회에서 양면성을 띄고 서로 관련이 높은 것들이다.
실체적으로는 무언가를 생산하거나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시간이 아니다.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넘어 해가 되는 순간 일 수 있다. 기다림은 효율성을, 습관은 창의성을 없애고 공상은 현실도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이 아니고, 흥미롭지 않아서 사소해서 아무도 관심 주지 않았던 일이다. 기다림, 습관, 공상이 미묘하게 계급, 성, 민족의 불평등을 나타내는 걸 안다고 해서 기다림, 습관, 공상으로 그 불평등을 없앨 수 있는 것을 아닐것이다.
무위나 행위가 사소하거나 중대하거나 모두 사회, 문화, 역사의 산물 아니겠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우리가 지각하지 못했던 일을 알더라도 그게 지루함과 짜증을 없애긴 힘들 것같다. 기다림, 습관, 공상은 우리의 의식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닐테니까.
산업화된 생활 양식으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은 괴로울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산업사회가 발달하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줄일 수는 있어도 없앨 수 는 없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짧아지더라도 상대적인 지루함의 정도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 증가할 수 있다.
우리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우뇌를 발달 시켜야 할 수 밖에 없다. 상상과 사색의 빈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무가치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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