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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굴레
서머셋 모옴 지음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펴냄
길어서 다소 지루하긴 했지만 읽으면서는 몰입해서 읽었다. 인간의 굴레는 필립의 어린시절부터 서른즈음까지의 생애를 쓴 책이다. 늦게까지 영어를 할줄 몰랐던 작가의 인지장애가 여기서는 절름발이로 표현됐고 졸업한 학교와 일찍 부모를 여의어 숙부집에서 자란 점 등 작가의 생애가 곳곳에 표현되었다.
하지만 필립이 일정한 직업을 정하지 못하고 사무업무에 실증을 느껴 화가가 되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갔으나 그것도 그만두고 자신의 아버지를 따라 의학공부를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또한 유부녀이긴 했지만 자신을 열렬히 사랑하는 노아를 버리고 나쁜 여자인 밀드레드에 오랫동안 목메는 것도 이상했다. 화려한 것과 일확천금을 바라던 밀드레드는 잘생긴 필립의 친구와 바람이 나다가 그에게 버림받자 남자들에게 호객행위로 돈을 벌기 위해 결국 필립을 또다시 떠난다
그 후에 필립이 일하던 병원에서 돌보던 남자의 딸과 결혼을 하며 끝난다.
솔직히 끝까지 내 생각엔 어이없는 결말이었지만 나름대로 해피엔딩이었다.
몸은 주인공 필립처럼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픈 방랑벽이 있어 결국 이혼을 했다고 한다.
어쩌면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을 필립을 통해 대리만족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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