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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친구의 고백

미셸 쿠에바스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 8/27. 3일에 나누어서 읽었다. 도서관 소설코너를 구경하다가 눈에 띄어 집었는데 표지가 꽤 마음에 들어 읽었다.

🙂 : 항상 동심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철없는 성인인데, 정말 제대로 동심으로 돌아간 성인의 작가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군데군데 일러스트가 참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 : 재미와 교훈의 중간에 철학이 박힌 책인데 단순한 것을 선호하느라 철학적인 부분을 가벼이 넘긴 것 같아 아쉽다.


-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어른을 위한 동화책을 읽고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18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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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x3hf

유퀴즈에 출현한 시 쓰는 소년 민시우의 두 번째 시집인 <고마워>를 읽었다.

유퀴즈를 보지 않는 나에게도 몇 번인가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떴던 기억이 난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시를 쓰며 어머니와의 추억과 슬픔을 달랜 민시우의 시집은 읽기 전에는 ‘혹시 시가 취향에 맞지 않으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이 컸다. 시를 좋아하지만 뚜렷하고 확고한 시 취향을 가지고 있는 터라 어린 아이의 시가 마냥 유치할까봐 지레 겁을 먹은 것이다.

그러나 그런 고민은 정말 쓸모없는 것으로 금세 판명이 났다(!) 나태주 시인의 시와 비슷한 느낌을 받은 것도 있었고, 민시우만이 가진 색채가 느껴지는 시도 있었다. 어머니에 대한 시를 읽을 때는 주책맞게 눈물이 퐁퐁 솟기도 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더욱 기대되는 시인이고, 성장하면서 한 사람이 겪게 되는 또 다른 시련과 아픔 등을 지나오면서 민시우가 또 어떤 근사한 시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민시우 #고마워 #유퀴즈 #약속 #제주

고마워

민시우 지음
가쎄(GASSE)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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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x3hf

50세 독신의 삶을 궁금해 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예상이 잘 안 갔다. 그런데 읽어 보니, 의외인 점도, 수긍이 가는 점도 있었다.

저자는 카피라이터로 25년간 직장생활을 했고, 현재는 아픈 어머니를 돌봄하며 주부로 지낸다. 사람과 직장을 대하는 태도에선 날카로운 자기 방어 기제가 보여 시니컬을 넘어서 예민한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또 미래의 삶을 그리는 순간에는 견고하게 살 수 있는 평범한 어른과 다르지 않아 보였다.

50대면 나에게는 그동안 살아온 만큼과 비슷한 세월을 더 살아야 하는 순간이다. 저자가 오십을 그려본 적 없었던 것처럼, 나도 내 오십대를 그려본 적은 없는데 잘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보다 잘 살고 싶다는 비교에서 비롯된 욕심은 없다. 그냥 딱 지금처럼만, 행복하게 50대를 살고 싶다.

#그로우웨일

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서미현 지음
그로우웨일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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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x3hf

진짜 말도 안되게 재미있었던 책...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이후 이렇게 지적으로 충만한 신선한 충격(?)을 받는 건 처음이다. 읽다가 나도 모르게 혼잣말로 “하 진짜 재미있다...”를 중얼거렸다.

논픽션 소설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는데 광기(매니악)에 휩싸인 천재들과 존 폰 노이만의 매니악(기계)이 주를 이루다가 마지막에 국내 천재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다루며 완벽하게 화려한 화룡정점을 찍었다.

이 책의 유일한 벽은 독서 기간이 길지 않은 초보자에겐 난이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지만, 그 얄팍한 고정관념만 살짝 뛰어 넘으면 미친듯이 신선한 재미가 몰아온다!

매니악

벵하민 라바투트 지음
문학동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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