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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현대문학 펴냄
처음 이 책을 추천받았을 때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어본 적 없으면서 그의 에세이를 읽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었으나, 이 책을 통해 알고 싶었던 것은 유명 소설 뒤에 숨겨진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니라 소설가 일인으로서의 일상과 일생과 마음가짐이었으므로 나름 깨닫는 바가 있었다.
이 책은 작가 한 사람의 개인적인 기록이므로 보편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지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 부러운 부분도 있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내게 아무 쓸모 없는 부분도 있지만 읽는 사람마다 자기를 깨닫게 하는 바를 한두 가지쯤은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57p 만일 즐겁지 않다면, 애초에 소설을 쓰는 의미 따위는 없습니다.
111p 그리고 어느날, 참을 수 없어서 책상 앞에 앉아 새 소설을 시작합니다.
186p 이건 내 인생에서 아무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다.
그리고 성공적이게도, '노르웨이의 숲'을 읽고 싶은 책 목록에 끼워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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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객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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