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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과 소설가 (최민석 에세이,대충 쓴 척 했지만 실은 정성껏 한 답)의 표지 이미지

고민과 소설가

최민석 지음
비채 펴냄

나역시도 고민을 사서하는 사람이다.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고민의 결정의 결국 나의 몫이었고,
소설가의 말처럼 조금 더 넓지만 얕은 결정이 되지 않기 위해 계속 고민할듯 싶다.


고민은 또다른 고민을 물어왔고,
걱정은 또다른 걱정에 밀렸지만.
나는 이런 내가 가엽다가도 이런 나이기에 행복하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서,
아직 흔들리는 가치 속에서 무엇을 집어야할지 확신이 서지 않아 힘겨워하더라도 분명 고민하기 전의 나와는 다른 내가 있음을 안다.


결국 내가 주인이 되어 나를 살며,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변화를 받아드리며,
스치는 것들이 허무함이 아님을 이해하며 살아가면 된다는걸 다시 생각했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읽고 쓰고 먹고 운동하며 고민할테지. 더 나은 내가 되려 무던히도 애쓰겠지.
2018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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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odec5ima65ia


아직 나는 결혼을 하여 가족을 꾸리지 않았지만
나는 태어나면서 이미 한 가족의 구성원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태생부터 정해진 나의 경제적 정신적 울타리가 될 가족은 그리 건강하지 않았다.
가족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건강한 가족의 울타리를 갖지 못했다는건 내게 늘 열등감으로 남았다.


우리 가족의 부모는 모두 삶이 돈과 일을 중심으로 돌아갔고, 나는 대부분의 결정을 어리석고 미숙한 상태의 선택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도 나를 들여다보지 않았고, 나는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것들이 늘 맘에 차지 않아 슬펐다.
잘하려 하는 마음과 현실은 늘 바글대며 들어맞지 않아서 개인인 나는 행복해지기 어려웠다.


삶이 일 중심으로 돌아가선 안된다란 말은 왕왕 귓가에서 떠나지 않았다.
어느새 나도 직장에 몸을 담고선 내 삶의 모든 시간에 일에 대한 생각과 걱정이 차올라 막혀내려가지 않았다.
매순간 이렇게 고민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생각을 하니 나는 불행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퇴근을 하면 걱정일랑 떨치기로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나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회가 건강하게 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더 아프지 않게 가까이서 들여다보았으면 좋겠다.

이상한 정상가족

김희경 지음
동아시아 펴냄

읽었어요
2018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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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c5ima65ia

우리는 모두 이방인이다.
그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모두가 매일 외롭고, 그 외로움 속에 있기에 행복에 예민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잦은 자극에는 이미 무뎌진 내성이 생겨버리듯.
우리는 관계에 있어서도 비겁하게 적응한다.


익숙함과 편안함이 좋지만 우리 조금더 예민하고 외로워하며 배고파야하지 않을까.

외로워서 배고픈 사람들의 식탁

곽미성 지음
어떤책 펴냄

2018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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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c5ima65ia

내가 아픈 날 읽고 싶은책. 마음이 급할수록 더디게 갈 수 있도록, 다른 이들에게 등을 돌리고 싶을때 다시 들고 싶은 이야기.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최유수 지음
디자인이음 펴냄

2018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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