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hyun Cho
@sunhyunchofs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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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조영래 지음
아름다운전태일(전태일기념사업회) 펴냄
다 같은 인간인데 어찌하여 빈한 자는 부한 자의 노예가 되어야 합니까.
왜 가장 청순하고 때묻지 않은 어린 소녀들이 때묻고 더러운 부한 자의 거름이 되어야 합니까? 사회의 현실입니까? 빈부의 법칙입니까? - 전태일 사상 중에서
똑똑한 사람, 현명한 사람이 아니라 바보가 사회를 진보시킨다.
사상가 전태일,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정규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이 자본주의 속에서의 인간성 상실을 간파하고 이런 사상을 체득하고 실천 했다는 것에 놀랐다. 사상가란 교육이 중요한게 아니고 인간에 대한 사랑과 사회구조에 대한 통찰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태일로부터 배웠다. 마르크스, 체 게바라, 전태일은 태어난 시대와 환경만 달랐을뿐이라 생각한다.
전태일의 수기나 글을 보며 문학적 표현과 사물에 대한 통찰에 놀랐다. 좋은 시대를 만났다면 분명 위대한 작가로 남았을 것이다. 그는 좋은 작가가 되는 대신 우리에게 더 좋은 세상을 남겼다. 아직 갈 길이 남았지만, 못 갈 길도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떠났다.
“과거가 불우 했다고 지금 과거를 원망한다면 불우했던 과거는 영원히 나의 영역의 사생아가 되는 것이 아니냐?”
불우했던 과거를 딛고 찬란한 미래를 여는 것이 남겨진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임승수 작가가 하지원 배우에게 선물을 했었다고 하여 읽었다. 그녀는 과연 이 책을 읽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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