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언제까지 서글프고 처량한 '혼술'을 할 것인가. 혼자여도 근사한 '퇴근 후 한 잔'을 위하여!>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온전히 나를 위한 한 그릇의 안주 요리와 술이 있는 시간을 누리고, 함께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지었습니다(프롤로그)." 라고 말합니다. 그녀의 따스한 마음이 담겨졌기 때문일까요, 이 책은 참 친절합니다. 요리를 전혀 할 줄 모른다거나, 요리에 소질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괜찮은 안주 하나를 만들어낼 수 있을 정도로 설명은 친절하고 간결합니다.
게다가 본격적인 요리법들을 소개하기에 앞서 계량 기준, 한식 안주에 어울리는 양념 만드는 법, 안주와 잘 어울리는 드레싱과 소스 만드는 법, 유용한 향신료, 양념과 오일, 그리고 허브와 치즈, 간단하게 칵테일 만드는 법 등도 소개하고 있을 정도로, 요리 초보들에게 매우 친절합니다. 요리법들을 소개한 후에는 맥주잔, 그릇 등을 포함한 술테이블위한 소품들의 정보와, 식자재 구입하는 곳에 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안주를 총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합니다. 각각의 안주들은 기름진 안주, 화끈하게 매운 안주, 단짠단짠 안주, 시원한 안주, 그리고 고소한 안주로 분류되며, 각 카테고리에는 10개에서 20개 정도의 안주 요리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고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각각의 안주 요리법을 찾으면, 우선 푸드스타일리스트답게 저자가 예쁘게 스타일링한 사진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로 예쁘게 스타일링된 요리를 보면 한 시라도 빨리 나도 요리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제공되는 요리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요리법이 한 쪽을 넘지 않으며, 요리의 순서가 다섯 개를 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 순서마다 저자가 해당되는 사진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사진을 보며 따라하기도 쉽습니다. 각 요리법마다 저자가 전해주는 요리의 팁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요리책에서 다루는 요리들이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이라 해서 수준이 낮고, 종류가 한정되어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면 오산입니다. 우선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맛과 식감의 요리들을 다루고 있으며, 개중에는 식당에서나 먹던 이국적인 요리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혼술용 안주로도 좋지만, 대접하고 싶은 손님이 있을 때, 약간의 노력만으로도 근사하게 대접할 수 있는 요리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식당에서 맛보던 음식들을, 약간의 노력을 통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위로해주는 혼술을 하기 위해서, 근사한 안주는 필수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혼술의 시간이 처량한 시간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혼자서 술은 마시고 싶지만, 식당에서 마시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퇴근 후 한 잔>에 나온 레시피를 하나 골라 수고한 자신에게 술 한 잔과 함게 맛있는 선물을 주는 것도 괜찮은 대안일 것 같습니다😀
1
도롱이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