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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과의 산책

이지민 외 7명 지음
레디셋고 펴냄

읽었어요
여덟 개의 단편 소설을 묶은 이 한 권의 책은
나에게는 한 권의 장편 소설책 같았다.

각각 다른 얘기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여신과의 산책
나무 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
화석
매혹적인 쌍카풀이 생긴 식물인간
뒷못습이 아프다
칼처럼 꽃처럼
그들은 모두 잠들어 있다
차가운 혀

제목만큼이나 예상하기 버거운 내용을 담고 있고
이야기마다 뿜어내는 색이 다름에도
책 표지 만큼 약간의 몽롱하면서 을씨년스러운 느낌이 든다.
'기이한 아침'과 '쓸쓸한 저녁'이라는 대제목과 어울리는 그런 분위기였다.

어쩔 땐 주인공의 입장에서
어쩔 땐 '나'의 입장에서
어쩔 땐 주인공 주변 인물의 입장에서
어쩔 땐 '나'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찬찬히 느껴보게 만드는 오묘한 책이었다.
2019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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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리님의 잘 먹고 잘 싸운다, 캡틴 허니 번 게시물 이미지

잘 먹고 잘 싸운다, 캡틴 허니 번

김여울 지음
안전가옥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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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a

따뜻한 이야기와 포근한 그림.
이야기를 따라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이야기.
나와 너와 세상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이야기.
사소하고 별 볼 일 없어 보여도
살아가는 그 모든 순간이 전부 이야기.

그래서 같이 웃을 수도 있고,
토닥이며 눈물을 흘릴 수도 있는 거 같다.

이야기 요정

정미진 지음
엣눈북스(atnoonbooks)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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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a

책이 출간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오늘날에 더 적합한 듯 하다.

AI를 통해 작품이 쉽게 쏟아지는 세상에서
궁극적으로 무엇을 중심에 두고 창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친절히 안내해주고 있다.

어떻게 생각해야 하며,
무엇을 공부해야 하며,
어떻게 제작해야 하며,
무엇을 담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본질에 더 다가가야 함을.

총 101가지의 내용이 하나하나 살뜰히 채워진다.
더불어 저자가 직접 그리며 소개해준 유명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며 내용을 읽을 때 재미까지 더해진다.

미술에 관한 모든 것

킷 화이트 지음
틔움출판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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