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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한 기독교
C. S. 루이스 지음
홍성사 펴냄
읽었어요
나는 책을 고를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작가가 어떤 사람인가?’이다. 책 한 권에 작가의 일생, 생각, 가치관, 이상 등 그 작가의 모든 것을 담아 놓는 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순전한 기독교’를 읽게 된 계기는 C.S.루이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무신론자를 위한 사도라고 불리는 루이스는 평생 거의 글로서 하나님을 전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나님을 믿지 않았으나,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 후로는 무신론자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함을 바탕으로 ‘믿지 않는 것보다 믿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라는 것을 글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그는 기독교 교리와 신학 뿐만 아니라, 문학, 시집, 우화 등 다양하게 우리에게 깨달음과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책은 루이스가 ‘순수하게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기를 바라며 평신도 및 무신론자들을 위해 방송한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 책 안에는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우주의 의미에 대해,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믿는지, 그리스도인의 가치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행동은 어떠해야 하는지, 삼위 일체에 대한 내용을 철저한 논증과 예시로 증명해 내고 있다.
모태신앙으로 교회를 다니면서 하고 싶었던 무수한 질문들, 그리고 고민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이나 질문을 하기가 꺼려졌던 것은 첫째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있구나, 의심하고 있구나’ 라는 반응이 싫었고, 둘째는 첫 번째의 반응이 아니더라도 질문과 고민에 대해 만족스러운 대답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질문과 고민, 반성이 없는 신앙은 겉만 있는 신앙으로 변질될 수 있으니 질문과 고민, 성찰을 통해 속과 겉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결심했다. 이 책은 나의 많은 질문과 고민에 많은 해답을 제시해주는 속과 겉을 채워주는 책이었다.
옳고 그름의 인간 본성의 법칙에서 출발하여 신이 존재한다는 개념을 증명하고 그 신이 하나님이시며 그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는 것,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고민해야 할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그리고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과 그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새사람 되기 까지 정말 논란의 여지를 모두 뺀 순전한 기독교에 대한 내용만 담은 책. C.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
난 내가 믿는 기독교에 대해 얼마나 깊이 생각해 보았을까? 이 책은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중간하게 아는 기독교 지식들로 채워진 나의 신앙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켜 주었다. 그리고 첫 번째 서평 쓸 때 읽었었던 오두막과 한 학기 동안 했던 하심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세상의 잘못된 세계관, 가치관들로 가득 차 있는 나를 조금 더 비워낼 수 있었고 다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더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제공하는 책이었다.
⏰201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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