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모든 브랜드는 [나]라는 브랜드의 삶과 일상을 통해 탄생한다.



일의 의미를 단순히 wok라는 한 조각의 파편으로 이해하기보다는 life라는 삶의 관점에서 조금은 더 폭넓게 관조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 p.55

가장 인사이트를 얻은 부분이다. 그동안 워라벨이라는 말을 습관처럼 사용하면서도 일과 삶을 분리하고 있었다. 일이 곧 삶인 것을 놓치고 있었다. 그래서 회사 생활이 그렇게 힘들었나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좀 더 풍요롭게 하는 것은 모든 일의 궁극적인 목적인 것이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는 본질적인 목적에 닿으면, 그보다 낮은 지점에 존재하는 이르이 목표는 자연스레 달성됩니다.

- p.119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에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는다. 두근거리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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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성장이 기대되는 내일이 있기에 지금 오늘이 행복하다.

플라이북 정기배송의 첫번째 책입니다.

시대를 앞서간 한 여자의 비극적인 삶, 그녀의 문학과 그림, 사상, 천재성이 제대로 꽃피지도 못하고 결국 어디서도 받아주는 곳 없이 길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지만 그림 입선 후 생계가 생기고, 평생 처음으로 자기 힘을 의식하였다며 행복해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
​앞선 시대를 살아가며 얼마나 많은 비방과 지탄의 대상이 되었을지... 너무나 솔직하고, 그래서 파격적인, 흔들림없이 정직한 그녀의 글을 많은 여성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을 사람은 어느 시기에 가서 자각한다.
아무라도 한 번이나 두 번은
다 자기 힘을 자각한다.
그것을 받는 사람은 즉 자기를 잊지 않는
행복을 느끼는 자다.

나는 여러분에게 아무리 사소하거나 아무리 광범위한 주제라도 망설이지 말고 어떤 종류의 책이라도 쓰라고 권할 것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행하고 빈둥거리며 세계의 미래와 과거를 사색하고 책들을 보고 공상에 잠기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사고의 낚시줄을 흐름 속에 깊이 담글 수 있기에 충분한 돈을 여러분 스스로 소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_ 버지니아 울프

믿고 보는 은유 작가의 책은 앞으로 전작 읽기를 하고 싶다. 글쓰기의 문이 되는 주옥같은 문장들이 너무 좋아 대부분 옮겨 적었다. 일단 쓰기는 시작했으니 제대로 잘 써보고 싶다. 솔직하게! 간결하게! 꾸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