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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거짓말

발레리 쉐러드 지음
놀(다산북스) 펴냄

읽었어요
우정을 소중히 생각하는 샤나는 단짝 친구 캐리가
새아빠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백을 듣고 분노한다.
캐리의 부탁으로 법정에 선 샤나는 친구를 위해 거짓 증언을 하고
죄책감이 들면서도 캐리가 무사해 다행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곧 샤나와 캐리가 속한 친구 그룹 사이에 묘한 균열이 생기고
그룹 일원인 헤일리가 절도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룹에서 쫓겨나는데....

위기에 빠진 친구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것이 진짜 친구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그런 친구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 우정이라는 것이 결국은 나 뿐만 아니라
상대가 나에 대해 생각하는 우정의 정의가 섞여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 그룹은 어른 그룹을 축소해놓은 듯 강자와 약자로 나뉘고 그 속에서도 계급이 있고
작은 일에도 그룹 자체가 크게 흔들릴 정도라면 그것은 우정이라고 부를만 할까?
미국 드라마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가 생각나기도 하고
현실과 가상이 적절히 가미되어 있어서 충분히 이런 일들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내가 결백을 주장해도 설득력과 카리스마, 인맥.
적어도 증거가 없다면 아무도 내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
요즘 뉴스를 보면 명백한 증거가 있어도 주변이 내 편이라면 잘못을 저질러도 당당히 빠져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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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대한 인간의 집착과 욕망을
영화처럼 빠른 전개와 흡입력으로 쏘아붙이는 책.
원본, 진짜, 가짜 같은 말이 난무하지만
진정한 인간과 ‘나’ 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의 고찰을
가볍게 훑어주고 반전으로 콕 한 번 찔러준 뒤 덮는다.

테세우스 패러독스

이경희 지음
안전가옥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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