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여성들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면서
관찰자는 범인으로 몰리고, 그 뒤를 쫓는 사립 탐정과 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질리언 워드는 남편 토머스, 딸 베키와 행복하게 살지만
사춘기에 접어든 딸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딸친구 엄마들과도 어색하다.
남편은 일과 운동 외에는 관심이 없고 질리언은 딸의 핸드볼 코치이자 전직 경찰이었던
사립탐정 존 버턴을 만나 호감을 느낀다.
삼손 시걸은 형과 형수 집에서 직업없이 얹혀살고 있다.
집과 사회에서 소외된 채 타인을 관찰하며 살아가지만 질리언을 몰래 짝사랑한다.
관찰자 누군가가 다른 사람들의 성공과 행복, 완벽한 모습을 관찰하고
동일시하면서 실패와 거부된 자신의 모습으로부터 도피하려고 하는 인물로부터 시작한다.
완벽하게 행복해보이는 겉모습 이면에 숨은 아픔과 상처를 드러내 씁쓸한 안타까움을 준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습과 똑같은 사람은 없고
끔찍한 비밀은 숨기고 덮을 수록 강한 증오로 표출된다.
무엇보다 각 인물들의 심리묘사와 내면 이야기에 단절감 등의 캐릭터들이 가진 감정 라인을 따라가며 읽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