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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5. "사람들 누구나 추한 것들을 미워하지.
그러니 어떤 생명체보다도 추한 내가 얼마나 혐오스러울까! 그대, 나의 창조자여, 하물며 당신까지도 자신의 피조물인 나를 혐오하고 멸시하고 있소.
그래도 그대와 나는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풀릴 끈으로 묶여 있소. 당신은 나를 죽이려 하지. 어찌 생명을 가지고 그렇게 놀 수 있는 거요? 나에 대한 의무를 다하시오. 그러면 나도 당신과 다른 인간들에 대한 내
본분을 다하겠소. 당신이 내 조건을 수락한다면 난 순순히 인간들과 당신의 곁을 떠나겠소. 하지만 거절한다면 죽음의 뱃속을 다 채울 때까지 당신의 남은 친구들의 피를 실컷 마셔대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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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8. "생명을 얻은 저주스런 날이여!"
나는 괴로움에 소리쳤소.
"저주받을 창조자! 왜 당신은 스스로도 역겨워 고개를 돌릴 만큼 소름끼치는 괴물을 만들었는가?
신은 가엾게 여겨, 인간을 자신의 형상을 본떠 아름답고 매혹적으로 만들었건만, 내 모습은 추악한 당신의 모습이구나. 그런 당신의 모습을 빼닮았기에 더욱 소름끼친다. 사탄에게는 칭찬해주고 용기를 줄 친구, 동료 악마들이라도 있지만 나는 외톨이고 증오의 대상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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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8."내가 악한 건 내가 너무 비참하기 때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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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던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이 아니였고,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이 맞았으며,
이름없는 괴물은 그저 불쌍할뿐...
스릴러 소설인줄 알았는데...
슬픈소설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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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케테-료닝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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